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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노인유치원서 기도 막혀 질식 가족들의 '눈물' 호소

가족들 "환자 증상 파악하지 못한 채 명백히 잘못된 응급처치" 주장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4.02.05 10:33:26
[프라임경제] "주간보호센터의 초기대응이 부실해 어머님이 지금 사경을 헤메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생계를 접고 의식없는 어머니 간병을 24시간 돌보고 있는 중인데 센터 측은 적반하장 격으로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90대 어머니를 대구시 북구 소재 모 재활주간보호센터(일명 노인유치원)에 맡겼던 가족들은 지금의 상황이 꿈인 듯 언론에 하소연했다.

재활주간보호센터 모습(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 홈페이지 캡처


가족들에 따르면, 90대 송 모 할머니는 2023년 11월11일 센터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음식물을 잘못 삼키면서 기도가 막혀 질식했다.

그러나 센터에서 의료행위 책임자가 환자의 증상을 파악하지 못한 채 명백히 잘못된 응급처치를 시행해 골든타임을 놓쳤으며, 119로 가던 중 2번이나 질식에 의한 저산소증으로 심정지가 왔다는 것이 가족들의 주장이다.

이로인해 발생한 심정지로, 저산소성 뇌손상이 발생해 현재 의사소통은 전혀 되지 않고 있으며 기관절개술까지 받은 상태다.

가족들은 응급처치 당시 상황을 담은 CCTV를 확보했으며, 전문가들의 소견으로는 당시 응급처치가 미숙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들 A 씨는 "사고 이후 대구종합병원에서 2개월간 의식불명으로 있지만 센터는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있으며, 본인들의 책임을 단순 보험처리로 마무리하자고 큰소리를 치며 가족들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센터측의 사실상 노인학대 행위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이 센터에서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끔 하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다"며 "센터 측의 적반하장식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앞으로 1인시위는 물론,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가족들의 이같은 주장에 센터 측의 설명을 듣기 위해 전화 통화를 했으나 관계자는 "센터장님은 출타중이며, 간호부장은 상담중이라 통화가 불가능하다.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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