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민주당 "선거제 당론 결정, 이재명 대표에 위임"

강선우 대변인 "포괄적 위임, 답변 시한 정해지지 않아"

배예진 기자 | byj2@newsprime.co.kr | 2024.02.02 16:29:3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위기관리TF 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2일 '4·10 총선 선거제 결정 권한'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선거제와 관련해 허심탄회한 소통이 있었다"며 "선거제 관련 당 입장을 정하는 권한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선거제와 전 당원 투표 실시 여부를 주제로 논의를 나눴다. 최고위원들이 각각 본인의 의견을 밝혔고 이 대표가 책임지고 민주당 입장을 정하기로 결론 내렸다. 

강 대변인은 "포괄적 위임으로 답변 시한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결정 이후 절차에 대해서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선거제와 관련해 당 입장을 정하는 것은 당원 투표를 실시하지 않겠다는 뜻인지'라는 질문에 그는 "포괄적으로 권한을 위임한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최고위원 결정을 위임한 것으로 최고위원 결정이 절차상 끝은 아니다"라며 "당무위원회도 있고 중앙위원회도 있고 전 당원 투표도 있다. 이재명 대표가 어떤 과정을 밟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병립형 비례제를 놓고 당내에서 의견이 나뉘는 탓에 결정을 미루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위성정당을 막고 연동형 비례제를 약속한 만큼, 당내에서는 이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과 병립형을 택해 총선에서 민주당이 불리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