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교보증권은 2일 주성엔지니어링(036930)에 대해 국내 고객사의 반도체 가격 정책에 따라 보완 투자 및 선단공정 신규 투자 관련 수주가 증가하는 것과 동시에 올해 상반기에는 약 5년간 심혈을 기울인 북미 고객사향 수주가 가시화 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BPS)인 1만2403원에서 멀티플 3.15배를 적용해 직전 3만2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줄어든 983억원, 31% 감소한 199억원으로 컨센서스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은 20% 수준으로 회복했다.
매출액 규모와 무관하게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유지함에도 마진율이 높은 해외고객사향 반도체 매출 비중이 높았던 것이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국내 고객사의 큰 폭의 투자 감소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교보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예상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39% 상승한 3958억원, 257% 증가한 1031억원으로 전망하며 마진율이 높은 반도체 부문의 매출 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주춤하던 해외 주요 고객사의 투자가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따른 국내고객사의 선단공정(1b) 관련 수주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어 "디스플레이부문 또한 매출 성장에 기인 할 것"이라며 "국내 고객사 중국 사이트의 추가 보완투자, IT용 대면적(8.6세대) OLED 투자, 차량용 중소형(6세대) 투자 등에 의한 수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북미 비메모리 고객사향 수주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되며, 올해 상반기에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