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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헌승, 경실련 공천배제 정면 반박 '부당한 선거개입' 주장

31일 기자회견 열고 26년째 보유주식, 주식수 증가는 '유·무상 증자'의 결과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4.01.31 17:36:01

국민의힘 이헌승 국회의원이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실련의 과다주식 보유에 따른 '공천배제' 명단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지난 29일 부산경실련의 '부산지역 현역 국회의원 공천배제'(검토요망) 명단에 있었던 국민의힘 이헌승(부산진구을) 국회의원이 31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경실련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의원은 "4.10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누구보다도 공정해야할 시민단체가 자의적으로 일방적인 기준을 정해놓고 사실관계 전후를 살피지 않은 채 국회의원을 재단한 것은 부당한 선거개입"이라며 "그동안 우수의원으로 평가받아 온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성과를 퇴색시키고 '성실한 의정활동 의심 주식 과다 보유자'라는 낙인을 찍어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경실련이 문제제기한 주식은 97년과 98년 경 유학시절 회사설립 자본금으로 투자한 것으로 지금까지 보유 중인 것"이라면서 "2012년 국회의원이 된 이후 지금까지 어떤 신규매입이나 단타매매한 적이 없으며, 보유수 증가는 유·무상 증자에 따른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 의원이 보유중인 A사 주식은 현재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 기업으로, 1월 현재 시가총액이 약 8조원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에 이 의원은 "8조원대에 달라는 이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모두 투기꾼이냐"도 되묻기도 했다.

이 의원은 경실련 측의 기준도 문제 삼았다. 그는 "경실련 측이 단순히 주식보유액 5억원을 기준으로 발표했는데, 단순히 주식보유금액만 가지고 성실한 의정활동이 의심된다고 공천배제를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자가당착"이라면서 "설립 당시 투자한 금액이 약 26년 동안 가격이 상승해 주식보유액이 늘어난 것인데 이를 투기로 몰아가는 것이 맞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또, 이헌승 의원은 '백지신탁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가짜뉴스라고 했다. 이 의원은 "보유 주식은 국회사무처로부터 '직무관련성 없는 주식'으로 '계속 보유 및 추가 매입이 가능하다'라는 해석을 받은 상태"라며 "계속 보유와 추가 매입이 가능한 주식을 백지신탁하라는 것도 억지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총선을 70일 가령 앞둔 상황에서 우수의원상을 받은 국회의원을 흠집내어 낙선시키려는 정략적 악의가 숨어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가오는 구정 이전까지 공천배제 명단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하게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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