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금융당국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국내증시 저평가 해소"

이복현 금감원장 "리스크 관리 실패, 경영진에 책임 물을 것"

박진우 기자 | pjw@newsprime.co.kr | 2024.01.24 15:03:12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이 24일 증권업계 간담회에 참석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방안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용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주현 위원장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증권업계 및 유관기관 대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국민 자산형성 지원과 증권업계 신뢰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우리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운용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 스스로가 저평가된 이유를 분석해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투자자들이 설명받을 수 있도록 구성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도록 거래소를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상장사들은 진정성을 갖고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는 증권사 역할에 대한 개선 논의도 이뤄졌다. 증권사가 기존 영업관행에서 벗어나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게 금융당국 주장이다. 

김 위원장은 "혁신기업과 국민 자산형성 지원 강화를 위한 자본시장 체질 개선에 증권사 역할이 중요하다"며 "증권사들이 위탁매매·부동산 중심 영업관행에서 벗어나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 제공기관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는 증권업계와 함께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증권사에 리스크 관리를 거듭 강조했다. 리스크 관리에 실패해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된다면, 경영진에 책임이 있다는 경고도 날렸다.

이 원장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 분석을 통해 부실 사업장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며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도 충분히 적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회사의 리스크 관리 실패가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한다면, 해당 증권사와 경영진에 대한 엄중하고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향후 불건전 영업행위 등 증권사의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신분상 불이익은 물론 수익 이상의 금전 제재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최근 검사에서 다양한 형태의 불건전 영업행위와 사익추구 행위가 발견됐다"며 "이는 금융투자업계에 만연한 성과만능주의에 기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내부통제 조직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자원을 확충하고, 위법행위 임직원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