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게임업계 미래먹거리 2강으로 불리던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이 대조적인 성장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게임업계 사이 연쇄적인 메타버스 사업 철수 소식이 들리고 있다. 지난 19일 넷마블에프앤씨는 산하 자회사 메타버스월드 전 직원 70명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이외에도 메타버스 사업을 이끌어 온 컴투스(078340), 넵튠(217270) 등도 최근 메타버스 사업부 규모를 대폭 줄이고 있다. 넥슨이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 '넥슨타운'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반면 블록체인 기술은 연일 파트너십을 확대, 네트워크를 늘려가고 있다. 출발선은 같았지만 현재 위치는 달라진 모습이다.
◆메타버스 '주춤' 왜?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 세계를 융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하지만 다양한 기술과 경제적, 정부 규제로 인해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업계에서는 크게 세 가지 이유로 꼽는다. 첫 번째 기술적 한계다. 메타버스는 현재 기술적으로 초기 단계다.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기술적 발전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 세계를 융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하지만 다양한 기술과 경제적, 정부 규제로 인해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 프라임경제
두 번째는 업황의 악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이 나빠졌다. 이로 인해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세 번째는 이용률 부진과 수익 모델의 한계다. 2022년 기준 국내 메타버스 이용률은 4%대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도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 또한 메타버스 수익 모델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더불어 새롭지 않은 메타버스 수익 모델로, 이용률이 낮다는 것도 한 몫한다, 특히 명확한 수익 모델이 정립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로 복잡한 환경이다. 투자자 또는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를 망설이게 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훈풍' 왜?
반면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늘어나고 있다. '크립토윈터'를 지나 글로벌로 진출해 본격적인 성과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넷마블(251270)·위메이드(112040)·카카오게임즈(293490)·네오위즈(095660) 등 국내 유수한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블록체인에 진심인 이유를 알아보고, 공통점을 찾아냈다.
먼저 기술 안정성과 투명성이다. 블록체인을 통해 게임 내 자산인 아이템과 캐릭터 등은 투명하게 기록된다. 또한 강력한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보안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게임사는 게임 서비스가 종료로 인한 소멸을 방지, 부당한 거래를 막을 수 있다.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늘어나고 있다. = 프라임경제
두 번째는 수익 창줄 방안이 뚜렷하다는 점이다. 블록체인은 게임 내 자산을 다른 플랫폼이나 게임으로 이전할 수 있는 확정성이 있다.
예시로 위메이드 위믹스 플레이서는 게임을 즐기면서 얻은 것을 다시 다른 게임에 재투자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가상 자산으로 게임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NFT 거래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다. 블록체인 시장은 북미나 일본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은 대형 게임사의 진출 비율이 높은 편이다. 신성장 기술을 먼저 확보한다면 시장 선두 주자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 게임은 마이크로결제가 용이해, 국제 거래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국가 간 거래에서 높은 효율성을 가져오며 새로운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적 이점이 분명하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 방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