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불확실성이 큰 시기인 만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2024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비전과 목표가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강력한 실행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시한 것이다.
롯데는 1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김상현 유통 HQ 총괄대표 겸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 겸 부회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VCM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VCM에는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실장 자격으로 배석했다.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열린 신격호 롯데 창업주 4주기 헌화식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이 헌화하고 있다. © 롯데지주
롯데그룹은 작년 말 인사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계열사의 대표를 젊은 리더로 교체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8명 가운데 14명(37%)을 바꾸면서 세대교체에 나섰다. 최근엔 신 전무가 담당한 미래성장실 편제를 확정하고 젊은 임원을 대거 배치했다.
이날 VCM에서는 '목표 지향 경영을 통한 실행력 강화' 주제의 외부강연, 2024년 주요 경영 환경과 실행력 강화 방안 등이 다뤄졌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 많은 기관과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국내 경제의 저성장과 글로벌 경기 침체, 국내외 정치적 이벤트 등으로 과거보다 더 예측 불가능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 뒤 "그룹 전체가 경영환경 변화를 주시하며,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속가능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라는 경영 목표 달성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성장하기 위해서 어떠한 변수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산업 내 선도적 입지 확보 △글로벌 사업 확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종합적 리스크 관리 등 네 가지를 꼽았다.
신 회장은 "베트남 쇼핑몰 중 최단기간 매출 1천억원 달성이 예상되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글로벌 사업 확장시 "성장 기회가 있는 국가라면 사업 진출 및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라"라고 강조했다.
CEO 역할로는 '비전'과 '혁신'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신 회장은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조직과 직원을 한 방향으로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혁신에 대해서는 "우리도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으면 파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혁신의 기회가 있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강력히 실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혁신의 실행을 위해 AI를 강조하며 "AI를 단순히 업무 효율화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혁신의 관점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신동빈 회장은 'Execution Excellence(실행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실행력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시대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롯데그룹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주기 바란다"는 당부로 VCM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날 오전 고(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별세 4주기 추도 헌화식 진행됐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 신 명예회장의 흉상 앞에서 약 5분 간 진행된 추도 헌화식에는 신동빈 회장과 장남인 신유열 전무가 참석했다.
이외에도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등 계열사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