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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주항공청 설립 앞두고 미·유럽 협력 강화

미국 NASA·우주위원회, 유럽우주청 방문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4.01.18 14:46:53
[프라임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조성경 제1차관이 오는 26일까지 유럽우주청(이하 ESA)·프랑스 국립우주센터(이하 CNES)·미 항공우주청(이하 NASA) 등을 방문, 향후 한국 우주항공청이 추진 가능한 다양한 협력 의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는 곧 설립될 한국우주항공청의 차질 없는 한·미 우주 동맹‧공조 관계 강화는 물론 한·유럽 간 우주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함이다.

조 차관은 먼저 ESA를 방문, 요세프 아쉬바허 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목성탐사선(JUICE) 등 ESA의 주요 우주탐사 임무에 한국의 참여의지를 표명한다. ESA 측은 우주기상 관측 미션에 한국의 심우주지상안테나를 활용해 협력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양측은 향후 달 탐사, 소행성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어 조 차관은 CNES를 방문해 필립 바티스트 의장과 면담을 통해 한‧불 양국의 우주 기업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에 양국 우주항공 기업의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2016년부터 양국 우주협력 강화를 위해 매년 개최해온 한·불 우주포럼을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더 나아가 양국 우주기업간의 공동연구 사업 등을 추진해 우주항공 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조 차관은 올해 7월 부산에서 개최될 제45차 국제우주과학위원회(COSPAR)와 관련 주관 기관인 CNES(산하에 COSPAR 본부 사무국 위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서 미국으로 건너 갈 조 차관은 미국 정부 인사 외에도 우주·항공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만나 한국 우주항공청 설립·운영에 관해 고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미국 대통령실 국가우주위원회(NSpC) 시라그 파리크 사무총장을 만나 지난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韓 과기정통부 – 美 상무부)의 개최 성공에 사의를 표하면서 양국 간 협력을 우주 과학·탐사, 위성항법, 지구관측 등으로 다변화하고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양국 우주기업 간 협력, 교역 확대를 위한 공조 지속을 제안할 전망이다. 

한편, NASA의 팸 멜로이 부청장과의 면담에서는 달 탐사선 '다누리호' 등 그 간 성공적으로 진행해 온 양국 간 협력에 사의를 표하고, 향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참여 분야 확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도 방문해 무인 우주선 개발 등 연구소의 연구개발(R&D) 현황과 성과를 소개받고 국내 연구기관과의 협력 기회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연구소에 근무하는 한인 과학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우주개발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한인들의 공로를 치하하면서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하여 현장 경험에 기반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참석한 한인 과학자들에게 한-미 우주 협력 과정에서 가교역할을 해주길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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