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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품질 향상" 유통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호조'

롯데마트, 전년比 150%, SSG닷컴, 22%↑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4.01.17 15:15:20
[프라임경제] 유통업계가 설날을 앞두고 지난해 12월부터 선보인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지난해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약 4주간 (12월21일~1월12일) 롯데마트·슈퍼의 1차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신장했다. 롯데마트·슈퍼 관계자는 "통합 소싱을 통한 알뜰 선물세트 구성비 확대와 품질 경쟁력 향상이 주요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슈퍼에 따르면 이번 사전예약에서 10만원대 이하 축산·과일·생선과 5만원대 이하 김·견과류·버섯 '알뜰 선물세트' 구성비를 전체 품목 대비 60% 수준으로 확대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있는 고객의 모습. © 롯데쇼핑


과일에서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사과·배 선물세트에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은 샤인머스켓과 한라봉을 혼합 제작하거나 천안, 장수 등 산지 다변화를 통해 상품을 공동으로 매입함으로써 판매가를 낮췄다. 

생선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사전 준비를 통해 평시 매입량 대비 120% 수준으로 물량을 초과 확보함으로써 10만원대 이하의 굴비 세트를 5개 신규 제작했다. 

또한, 롯데마트와 슈퍼는 가격 외에도 당도 선별과 상품 규격 확대까지 신경 써 선물세트의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대표적으로 '밀양얼음골자이언트 사과(9입/4kg)'와 '자이언트 배(9입/8.2kg)'는 대과(大果)들로만 엄선해 제작한 프리미엄 과일 선물세트로, 지난해 설보다 과실당 중량을 사과는 약 15%, 배는 약 12% 늘려 구성했다. 

해당 선물세트는 롯데마트와 슈퍼는 과일 선물세트 구매 시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신경 쓰는 '당도'에 대한 만족도를 한층 높이고자 사과, 배, 샤인머스켓, 만감류(한라봉,레드향, 천혜향), 메론 등 주요 과일에 대해 100% 당도 선별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롯데마트와 슈퍼는 통합 시너지를 활용해 선물세트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롯데슈퍼는 이번 설에 과일과 축산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충주산지센터와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를 마트와 공동으로 사용한다. 

이에 기존 롯데마트에서만 취급했던 마블나인과 같은 선물세트를 롯데슈퍼에서도 취급이 가능해지면서 고객의 선물세트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실제로 롯데슈퍼의 24년 설 운영 품목 수는 23년 설 대비 약 70% 확대됐다.

김동훈 롯데마트·슈퍼 과일팀장은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줄이고자 이번 설 사전예약에는 합리적인 가격을 지닌 선물세트가 많아질 수 있도록 알뜰 선물세트의 구성비를 늘려 운영중이다"며 "가격 외에도 고객들이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데 핵심 요소인 품질이나 규격 또한 개선한 만큼 맛과 가격 모두 만족하는 설날 준비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물세트 사전예약은 온라인에서도 흥행 중이다. SSG닷컴(쓱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26일간 사전예약으로 판매한 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설 동기간 매출 대비 22% 증가했다.

쓱닷컴은 양극화 소비 트렌드를 미리 예측해 프리미엄 세트 및 가성비 세트를 전년 대비 확대 준비해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실제로 10만원 이상~20만원 이하 프리미엄 상품 혹은 3~5만원대 가성비 상품을 구매한 고객층이 뚜렷하게 나뉘며 '극과 극' 소비 패턴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10~20만원대 상품이 전체 매출 중 40% 비중을 차지해 가장 높았고 프리미엄 과일 및 한우 등 신선식품 선호도가 우세했다.

과일 대표 상품으로 사과, 배, 애플망고, 샤인머스캣이 모두 포함된 '프리미엄 과일 혼합세트 1호'와 특호 사이즈로 구성된 '노블레스 사과배 콤보세트' '피코크 고당도 배 9입' '피코크 고당도 왕사과 12입' 등이 상위권에 위치했다.

SSG닷컴 이마트몰 사전예약. © SSG닷컴


한우 인기 상품으로는 10만원대 '한우 등심 정육세트', 14만원대 '장흥한우 등심, 채끝, 안심 구이 1호', 19만원대 '농협안심한우 1++ 등심, 채끝 명품 2호' 구매가 많았다.

이어, 3~5만원대 상품이 전체 매출 중 25%를 차지해 고물가 상황에 따른 가성비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통조림 세트 매출이 139%, 홍삼·유산균 등 건강식품 매출이 39%, 커피·차 매출이 25% 늘어 가공 선물세트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동원 튜나리챔 30호' '맥심 믹스 23호' 'CJ 특별한선택 T호' '정관장 홍삼진본' 등이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신선에서도 5만원대 '선원규 명품 곶감 에디션 1kg', 4만원대 '레드향, 천혜향, 한라봉 혼합 세트', 3만원대 '횡성한우 1++ 구이 모둠 600g', 4만원대 '농협안심한우 1등급 불고기, 국거리, 장조림 정육세트' 등 가성비 상품을 찾는 고객이 많았다.

쓱닷컴 설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계속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선물세트 전체 판매액에서 사전예약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설 54%, 엔데믹 이후 첫 명절이었던 2023년 설 51%를 기록했다. 선물세트 구매 고객 10명 중 5명은 혜택이 풍성한 사전예약 구매를 선택한 셈이다.

같은 기간 설 사전예약에 들어간 이마트도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0만~20만원대 한우세트 매출이 무려 144% 증가하며 한우 매출 전체를 견인했다. 과일세트 매출도 전년 대비 약 57% 증가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할 때도 ‘믿고 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품질 높은 상품을 엄선해 준비했다"며 "혜택이 많은 사전예약 기간을 활용해 알뜰하게 선물세트를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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