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3분기 보험사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국고채 금리 등이 오르면서 보험부채 감소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경과 조치 적용 후 신 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224.2%로 전 분기 대비 0.6%p 올랐다.
생명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224.5%, 손해보험사는 223.8%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각각 0.2%포인트, 1.1%p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보험사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건전성지표다.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능력이 있는지를 나타낸다. 예기치 못한 손실이 일어났을 때 보험사가 이를 보전하기 위해 낼 수 있는 돈인 가용 자본을 사고 시 내야 하는 돈인 요구 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지급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해 새 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서 기존 지급여력제도(RBC)는 킥스로 변경됐다. 금융당국은 제도 도입에 따른 보험사의 부담을 줄이고자 자본 증감 변화를 순차적으로 반영하는 '경과 조치'를 도입했다.
보험사 건전성이 개선된 데는 요구 자본보다 가용 자본이 확대된 영향이 주효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가용 자본은 26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부채 감소 효과 등으로 인해 기타포괄손익 누계액이 전분기 대비 1조8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68%에서 4.03%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요구 자본은 116조7000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주식, 외환 위험 등 시장 리스크는 9000억원 줄어들었다. 해지 위험 증가로 생명·장기손보 리스크가 2조2000억원 늘어난 것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
경과조치를 적용한 전체 생손보사 중 킥스비율이 100%미만을 기록한 곳은 MG손해보험(64.5%)이 유일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15.5%p 떨어지면서 건전성 관리에 실패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험사의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 비율은 224.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금리, 환율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