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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전략 공천 시동 "2% 아쉬운 이유"

탈당 러시 '제3지대' 잇단 합류…빅텐트 가속화

김소미 기자 | som22@newsprime.co.kr | 2024.01.16 09:53:27
[프라임경제] 총선이 8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정당이 혁신 공천을 약속하고 나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혁신을 내세우기에는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여야에서 탈당한 의원들의 '제3지대 신당' 변수도 등장했다.

◆속도 내는 여야 공천…'공관위' 시동

여당은 공천 기준으로 '본선 경쟁력'을 내세웠다. 공천 모토 역시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이다. 이에 따라 공천 심사 지역도 서울, 경기 등 험지인 수도권부터 시작한다. 이후 지방 지역구로 진행한다는 방안이다. 이유는 공천 탈락자들 반발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가칭)' 합류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 결정 사항 중 가장 주목되는 사안은 현역 의원 '물갈이 비율'이다. 그간 여당에서는 당 쇄신과 관련해 현역 의원에 대해 일정 부분의 공천 배제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대한 공천 배제를 당에 요구한 바 있다. 당무감사위원회도 204곳 당협위원장 중 46명(22.5%) 컷오프를 권고했다. 총선기획단의 경우 '20% 플러스알파(+α)'를 현역 물갈이 비율로 설정했다. 

문제는 윤심이다. 이미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대거 예비후보로 나선 상태다. 모두 윤심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검사 출신 공천도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실정이다. 친윤석열계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공관위원으로 합류하면서, '윤심' 공천 우려를 잠식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총선이 8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정당이 혁신 공천을 약속하고 나섰다. = 프라임경제


민주당은 이미 지난 12일 공관위 첫 회의를 진행, 공천 방향 청사진을 제시하며 공천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지역구 후보자 신청 공모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역 실사와 면접 평가 등을 거쳐 경선 탈락 대상자를 결정한다. 

민주당은 공천과 관련한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스템 공천'을 대원칙으로 내걸었다. 지난해 확정·의결한 '22대 총선 후보자 선출 규정 특별당규 제정안'에 따라 공천을 진행한다. 해당 의결안은 국민 50%·당원 50% 경선 원칙을 골자로 한다. 의결안에 따라 강력범죄·성폭력·음주운전·가정폭력 등은 부적격 처리한다. 

민생범죄·성희롱·직장 내 괴롭힘·학교폭력 등의 경우 별도 심사를 거치도록 한다. 다만 통과하더라도 심사 결과에서 10% 감산을 적용한다. 

특히 공천 심사 과정에서 '현역 의원 평가 결과자료'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료에서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은 경선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또 앞서 민주당이 '국민 참여 공천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해당 사안에 대해 공관위 회의를 거쳐 세부 공천 방식을 확정·발표할 방침이다. 

하지만 민주당도 공정성 시비는 피해 가지 못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 등이 예비후보 검증대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친명 낙하산' 공천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10일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들이 전략과 후보를 확정하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은 더 많은 우여곡절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잇따른 제3지대…'선창단 후통합'

새로운 정치 주체 등장도 이번 총선의 변수로 확대되고 있다. 민주당 비영리단체 '원칙과 상식'을 탈당한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가칭 '미래대연합'을 설립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오늘(16일) '새로운미래'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도 20일경 중앙당 창당대회를 통해 개혁신당을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들 제3지대에가 설 연휴를 전후에 빅텐트를 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래대연합 이원욱 의원도 CBS 라디오를 통해 다음달 설 연휴 전에 '제3지대' 통합을 마무리하고 단일 정당을 띄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빅텐트 발언을 통해 통합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가운데)와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왼쪽), 비명(비이재명계)계 탈당 그룹인 '원칙과 상식'의 김종민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카페에서 티타임 회동을 하며 밝게 웃고 있다. ⓒ 연합뉴스


이에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도 “텐트보다 멋있는, 비도 바람도 막을 수 있는 큰 집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비빔밥 발언을 통해 제3지대 빅텐트 필요성을 역설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맹목적으로 연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공통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속도조절론을 거론해 주도권을 의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양대 정당에서 나온 인물들이 새로운 정치 개혁의 중심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지금의 제3지대 정당이 진정한 제3지대 정당인 지 의문이다"라며 "국민들은 선거용 정당이 아닌 정치 카르텔을 깰 수 있는 제3지대 정당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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