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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2047년까지 622조원 투입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 보고…총 346만명 직간접 일자리 창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4.01.15 13:35:04
[프라임경제] 정부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2047년까지 약 622조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15일 반도체 인재양성 현장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를 열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경기 평택·화성·용인·이천·안성·성남 판교·수원 등 경기 남부의 반도체 기업과 관련 기관이 밀집한 지역 일대를 의미한다. 현재 19개의 생산팹과 2개의 연구팹이 집적된 메가 클러스터에는 2047년까지 총 622조원의 민간 투자를 통한 총 16개(생산팹 13개, 연구팹 3개)의 신규팹이 신설될 예정이다.

특히 2027년에는 생산팹 3기, 연구팹 2기가 완공될 예정이다. 메가 클러스터는 2102만m2 면적에 2030년 기준 월 77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계 최대 규모다. 

정부와 기업은 연관 소재·부품·장비 기업, 공공 반도체 연구소, 팹리스, 인재를 양성하는 다수의 대학들이 위치한 메가 클러스터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첨단의 메모리 생산과 2nm 이하 공정 기반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생산기지를 조성한다.

팹 신설은 그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물론 소부장·팹리스 등 협력기업 생태계의 동반성장과 650조원의 생산 유발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메가 클러스터 내 팹 건설이 시작되면 팹에 들어가는 장비 생산과 원자재 제조업체의 생산도 함께 늘어 약 193만명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한다. 

또 주변 지역 상권이 활성화됨과 동시에 도로·전력·공수용수 등 인프라 건설이 확대되면서 약 142만명의 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16기의 신규 팹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면, 반도체 칩 제조기업은 팹 운영 전문인력을 약 7만명 이상 새로 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반도체 팹에 필요한 소재·부품·장비를 공급하는 협력업체의 매출도 약 204조원 가량 증가하면서 4만여개의 일자리가 늘어나게 된다. 

결국 팹 운영 과정에서도 총 11만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내 622조원의 팹 투자는 팹 건설·운영 과정을 거치면서 총 346만명의 직간접 일자리를 새로 만들며 민생을 살찌울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처럼 경제성장·일자리와 직결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더욱 가속화하고, 올해 반도체 수출 1200억달러·민간투자 60조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판교·수원·평택 중심 연구개발·교육 거점 구축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정부는 △인프라·투자환경 △생태계 △초격차 기술 △인재를 4대 중점과제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마련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내 판교·수원·평택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교육 거점을 구축하고 국내외 반도체 연구 인프라의 연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판교를 중심으로 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국산 AI반도체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고도화(NPU→ PIM → 극저전력 PIM)하고, 이를 데이터 센터에 적용해 AI반도체의 기술과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검증된 기술은 지능형 교통관제, 지능형 CCTV, AI 디지털 교과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우선 적용한다.

또 고도화된 국산 AI반도체에 특화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HW·SW핵심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K-클라우드 기술개발 예타도 추진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예타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GPU 대비 AI서비스 전력 소모 1/10로 감소, AI학습 효율 2배 향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성균관대 등 반도체 관련 대학과 화합물반도체 특화 연구 인프라인 한국나노기술원 등이 소재해 있는 수원은 화합물 반도체 기술 거점으로 발전시킨다. 화합물반도체는 메가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대전, 광주 등 전력, 통신, 광 반도체 지역별 집적단지와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R&D-실증-분석 전주기를 지원해 △우주·국방 △통신 △전력 △센서 등 4대 전략분야 중심으로 성과를 창출한다. 

향후 성균관대 근처에 조성될 'R&D 사이언스 파크'는 경기도의 실리콘 밸리로서 반도체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에는 총 5000억원을 투자해 카이스트 평택 캠퍼스를 2029년까지 설립하고, 카이스트 차세대 설계 연구센터와 소자 연구센터를 구축한다. 카이스트 평택 캠퍼스에서는 매년 1000명 규모의 반도체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연구기관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첨단 기술을 확보한다.

아울러 수원, 대전 등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국가 반도체 연구 인프라를 온라인으로 연계·통합(MoaFab 서비스)하고, 민간 팹과의 협업을 통해 인프라 서비스를 지속 개선한다.

◆반도체대학원 늘려 석박사 3700명 배출

반도체 인력 수요에 맞춰 전문 인력을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반도체 계약학과 및 계약정원제, 반도체 특성화 대학, 반도체 아카데미 등의 교육과정을 통해 학사급 실무 인재를 올해 기준 약 3만명을 양성하고, AI 반도체 대학원 등 R&D 기반의 인력양성 과정을 확대해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약 3700명 양성한다.

학부생이 직접 칩을 설계·제작해 검증할 기회를 제공하는 '내 칩'(My Chip) 서비스 대상자는 작년 100명에서 올해 600명으로 대폭 늘린다.

사이언스 카드 비자기간 확대 추진(현 1년 → 최대 10년), 외국인 거주 원스톱 지원 등 제도개선을 통해 해외 연구자의 국내 유입을 촉진한다. 국내 연구자의 해외 연구기관 파견을 확대(2027년까지 2060명)한다.

올해부터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EU 집행위(EC)와 공동펀딩 방식으로 반도체 첨단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매년 한-미, 한-EU 연구자 포럼을 개최해 인력교류도 확대한다. 

원활한 국제 공동연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해외 연구기관의 R&D 직접참여 허용, 기업 매칭 연구비 부담을 완화 등 R&D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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