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성장한 63억4000만 달러(8조3700억원)를 기록했다. 게임 시장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게임 산업에 대한 견제와 규제에도 불구, 성장세를 이어 갔다. 비게임 앱 역시 고속 성장을 이뤄내며 전년 대비 11% 상승한 640억 달러(84조4800억원)에 도달했다.
데이터에이아이(data.ai) '2024년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강도가 높아진 중국의 게임 규제로, 전년 대비 11% 하락했다. 이에 모바일 게임 분야 지출액이 2% 하락한 1073억 달러(141조6400억원)에 그쳤다.
다만 국내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액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프랑스(+10%) △브라질(+11%) △튀르키예(+21%) 두 자릿수 성장 달성하며, 중국 규제 이슈를 방어했다.

모바일 게임 분야 소비자 지출 성장률, 게임 다운로드 성장률 그래프. ⓒ 데이터에이아이
지출 부분에서는 엔씨소프트 리니지 3대장 △'리니지M'(1위) △'리니지W'(4위) △'리니지2M'(5위)이 각각 상위권을 지켰다.
뒤이어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2위), '아키에이지 워'(6위)를 기록했다. 작년에 타이틀을 변경한 넥슨 유명 스포츠 게임도 'FC 모바일'(7위)과 'EA 스포츠 FC 온라인 M'(9위)도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 대부분이 MMORPG 장르다.
월간 실사용자(MAU) 순위에서는 '로블록스'가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그 뒤로 엔플라이스튜디오 '무한의 계단', 슈퍼셀 '브롤스타즈'가 나란히 2, 3위에 안착했다.
◆비게임 앱 성장세…크리에이터 새로운 수익화 모델 개척
지난 2014년 30억 달러 미만에 머물렀던 비게임 앱 소비자 지출은 10년간 폭발적인 도약을 하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1% 상승한 640억 달러(84조4800억원)에 도달했다. 이는 2016년 총액 대비 6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와 소셜 미디어 장르가 성장을 이끌었다.
비게임 앱 시장을 흔들고 있는 소셜 앱과 크리에이터 경제는 모바일 광고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수익화 모델을 개척하고 있다.
누적 지출액 100억 달러를 돌파한 대표적인 소셜 앱 '틱톡(TikTok)'은 콘텐츠 크리에이터 '팁' 메커니즘을 통해 기반을 다졌다.
올해에는 소셜 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인앱 구매를 통한 소비자 직접 수익 창출이 150% 성장한 13억 달러(1조71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전 세계 앱 소비자 지출 그래표. ⓒ 데이터에이아이
비게임 앱 지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생성형 AI 장르다.
생성형 AI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규모가 7배나 증가해 AI 챗봇, 아트 생성기 등 새로운 분야가 등장하는데 앞장섰다. AI 성장은 사실상 모든 모바일 분야에 널리 쓰이는 임베디드 기능을 활성화하고, 디지털 혁신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생성형 AI 앱에는 △ChatGPT △Ask AI △Open Chat 등이 있다.
비게임 다운로드에서는 억눌려 있던 수요가 '보복 여행'으로 이어진 여행 분야가 성장했다. 지난 한 해 여행 분야 다운로드는 13% 폭증하며 30억 건을 넘어섰다.
여행 분야 성장은 팬데믹 동안 진행된 여행 수요 감소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진행되는 현상으로 여겨졌지만, 꾸준히 수요 성장세가 보이면서 강한 수요는 일시적이 아니었다는 것이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 다운로드 수는 거의 두 배 증가했으며, 사용 시간 또한 85% 이상 늘었다. 국내 여행 앱 다운로드 수는 작년 대비 13% 증가한 8020만건, 사용 시간은 4% 감소한 1억3940만 시간을 기록했다.
시어도어 크란츠 데이터에이아이 회장은 "AI는 모든 앱의 토대 역할을 하며, 모든 분야에 스며들어 디지털 혁신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며 "AI 힘을 활용한 틱톡은 사용자 참여도와 수익 창출 환경에 혁신을 가져왔으며 올해에는 게임 업체들을 제치고 역대 최고 수익을 거둔 앱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