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문 전 연제구청장이 10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이성문 전 연제구청장이 10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제구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청장은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염치없다'"고 강력하게 비판하며 "윤석열 정권에 의해 무너진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이성문이 바로 세우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전 청장은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으로 부산과 연제구의 중흥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 뿐만 아니라 영국식 '지역연합'과 '지역경제 파트너십'을 도입하는 것도 하나의 답이 될 수 있다"면서 "국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의견도 내놨다.
이어, 인간적인 이성문의 면모도 알렸다. 그는 "배우자가 대구에서 근무하고 있어 두 아이를 양육하는 '워킹대디'"라며 "서울수도권 집중현상을 완화하고 각 지역의 고른 발전을 도모하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주택정책, 교육정책, 일자리 정책 등 거시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연제구 주민 3명이 함께 지지선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자영업, 워킹맘, 취업준비생들은 연단에 올라 "희망을 잃은 부산 연제구에 새로운 부흥을 이끌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 전 청장은 "1974년 연제구 출생으로 민선 7기 연제구청장으로 일하기까지 연제구에서 나고자란 연제구 토박이이자 '연제전문가'"라며 "부산의 행정과 사법의 중심지이자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인 연제구의 매력을 절반도 발현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제구의 미래비전은 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풍성하고 사람과 기회가 모이는 에너지에 있다"면서 "연제구의 대표 일꾼이 되어 연제구를 부산의 중심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청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배우고 실천하겠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과 상식',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며 이어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성문 예비후보는 연제구 거제3동에서 태어나 거제초, 양정초, 동의중, 부산진구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거쳐 사법연수원 35기의 변호사다. 민선 7기 연제구청장을 지냈으며 전 연제구 지역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