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9일 나노신소재(121600)에 대해 최근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의 저조한 실적과 외형성장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2023년 4분기 호실적은 물론, 올해부터 해외 공장 양산 본격화로 세자릿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2025년 기준 기업가치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19배 수준"이라며 "2023년~2025년 기준 연평균 성장률 70% 이상 고려 시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또한 높다"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나노신소재의 2023년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8% 늘어난 240억원, 20% 성장한 45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22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컨센서스 상회의 주요 원인으로는 탄소나노튜브(CNT) 중심의 외형성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3분기 부진했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요 정상화를 꼽았다.
이와 함께 올해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01% 상승한 1725억원, 145% 증가한 310억원으로 큰 폭의 외형·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2월에 준공 완료된 국내 신공장(세종시 전의면)은 올해 1·2월 사이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며 "또한 미국(초기 사이즈 기준 9000톤), 폴란드(초기 사이즈 기준 5000톤) 공장은 2분기에 양산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안정화 작업 및 인증 완료 후 본격 양산은 올해 하반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해외 공장 양산이 시작되면서 지난해 대비 10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공장 양산이 본격화되는 2025년에는 5만5000톤 수준까지 생산능력이 확대된다"며 "이에 올해에 이어 전년 대비 100% 이상의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