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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분쟁조정국 인력 강화…ELS 손실 대응

팀장급 4명 이동…이달에만 8000억원 만기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1.04 15:24:15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 전문 인력을 분쟁조정국으로 대거 이동시켰다. 대규모 투자자 손실이 예고된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에 대응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전날 단행한 인사에서 △라성하 팀장 △김세훈 팀장 △박종호 팀장 △이희중 팀장 총 4명을 분쟁조정3국에 배치했다. 

금융감독원이 분쟁조정3국에 팀장급 인원 4명을 전면 배치했다. ⓒ 연합뉴스


분쟁조정국은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 산하 조직으로 총 3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분쟁조정3국은 은행·금융투자·사모펀드 분쟁을 담당한다. 

이번에 배치된 팀장들은 금감원 내부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이들로 알려져 있다. 라성하 팀장은 은행감독국 은행총괄팀, 김세훈 팀장은 기획조정국 전략기획팀에서 근무했다. 박종호 팀장은 은행검사3국, 이희중 팀장은 여신감독국 출신이다.

이 때문에 금융권은 이번 인사를 홍콩H지수 ELS 대규모 손실에 대비한 것으로 분석한다. 팀장들이 배치된 팀과 기존에 맡았던 업권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며 "굳이 아무것도 없는데 업무 능력이 탁월한 에이스들을 모아놓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H지수 ELS 만기는 이달부터 본격 도래한다. 은행권이 판매한 홍콩H지수 ELS 중 상반기 만기에 도달할 금액은 9조2000억원이다. 이 중 8000억원이 이달 만기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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