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신한은행이 지난해 말 실명계좌 발급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 신한은행
[프라임경제]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신한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제휴 계약을 연장했다. 이로써 코빗은 신한은행과 6년째 관계를 유지,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2일 신한은행과 코빗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해 말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코빗은 신한은행과 지난 2018년부터 계약을 맺고 원화 거래 서비스를 이어왔다. 하지만 기존 계약이 지난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들 재계약 여부에 업계 이목이 쏠렸다.
현행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은 실명확인이 가능한 입출금 계정을 개설한 뒤 금융정보분석원장에게 신고한 가상자산거래소만 원화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상자산 거래소는 은행과 실명계좌 제휴를 맺는 데 혈안이다. 현재 국내에서 원화 거래 서비스가 가능한 거래소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5곳에 불과하다.
이번에 코빗이 신한은행과 재계약을 이뤄내 양사 관계는 6년째 이어지게 된다. 원화 거래 서비스가 장기간 문제없이 제공되면서 사업 안전성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코빗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까지와 같이 신한은행과 잘 협력해 새로운 시장 흐름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