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2일 대동(000490)에 대해 공격적인 북미 중대형 트랙터 판매 증가와 유럽 지역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500원으로 커버리지 개시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1배의 역사적 저점으로 동종그룹(Peer)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올해 로봇주로서 본격적인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이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대동은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기존 주력제품인 중소형 트랙터 지배력을 강화하면서도 중대형 제품군 판매를 늘리며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북미 중대형 트랙터 수출은 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9% 급증했다.
북미 시장의 안정적 점유율 확보에 힘입어 유럽 시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유럽 매출액은 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성장했다.
이에 대해 "유럽은 중대형 트랙터 비중이 72%인 시장이다. 중대형 트랙터로의 중심축 변화는 평균판매가격(ASP) 상향과 더불어 매출 및 수익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12월에 공시한 튀르키예향 3500억원 규모 트랙터 공급계약은 유럽 매출의 외형성장 견인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자율주행·작업 및 정밀농업 기술 개발에 따른 '온디바이스AI' 관련주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동은 2020년 인텔과 엣지 컴퓨팅 기반 정밀농업 기술과 자율주행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3단계 자율주행 트랙터를 출시했으며, 4단계 완전자율주행 트랙터에 적용될 클라우드 AI 및 엣지 컴퓨팅 기술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와 관련 "비농업용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 로봇모어, 자율운반 로봇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중에 있다"며 "지난해 12월 포스코와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 공급계약 체결하며 로봇 사업 성장성을 확인했다. 올해부터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과 로봇모어 출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