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국은행, 긴축기조 장기간 지속…"물가 2% 안정될 때까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의결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12.29 12:02:07

한국은행은 29일 기준금리와 관련해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인 2%에서 안정될 때까지 장기간 긴축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장민태 기자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29일 내년 기준금리 운용과 관련해 장기간 긴축기조를 지속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지난 28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의결한 내년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와 관련해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인 2%에서 안정될 때까지 장기간 긴축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물가상승률은 서서히 낮아져 내년 4분기 이후쯤 2%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전망이다. 결국 긴축기조가 내년 4분기까지 유지된다는 이야기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달 물가상승률은 3.2%다. 두 달 연속 하락세지만, 농산물이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요동치고 있다. 농산물 가격은 이달에만 15.7% 올랐다.

김웅 부총재보는 이날 개최된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향후 물가는 유가 및 농산물가격 추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긴축 강도와 지속 기간은 물가 외에도 △경기 상황·가계 부채 등 금융안정 측면 리스크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반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통화정책 결정 배경에 대한 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활용한 주요 금융·경제 현안 분석자료를 요약해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는 메시지 중복 등을 감안해 연 4회에서 2회로 발간 주기가 축소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요국 사례 등을 참고해 경제전망·정책방향 등에 대한 정보 제공 강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