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마지막 거래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전 거래일보다 1% 넘게 올랐다. 지난 8월 기록한 연고점 2668.21에 근접한 2655.28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13.50 대비 41.78p(1.60%) 상승한 2655.28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181억원, 629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357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 대비 3만1000원(4.25%) 상승한 76만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기아가 전장 대비 3000원(3.09%) 오른 1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500원(0.64%) 뛴 7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59.79 대비 6.78p(0.79%) 오른 866.5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2억원, 3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6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HPSP(-5.50%), 에코프로비엠(-0.86%), HLB(-0.39%)이 하락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엘앤에프가 전장 대비 1만1000원(5.70%) 상승한 20만40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이 전장 대비 4600원(5.25%) 오른 9만22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증시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항공사(3.22%), 제약(3.17%), 증권(3.06%), 창업투자(3.03%), 디스플레이 패널(2.77%)이 이름을 올렸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인터넷과 카탈로그 소매(-3.71%), 건강관리기술(-1.17%), 출판(-1.01%), 부동산(-0.32%), 사무용 전자제품(-0.30%)이 기록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지속되며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업종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상승 종목 881개, 코스닥 상승 종목 1127개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코스피 대형주는 편입 종목 100개 중 93종목이 상승하며 코스닥 대비 코스피 선전을 이끌었고, 삼성전자도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CES, JP모건 헬스케어 등 내년 연초 이벤트를 앞두고 자동차, 제약/바이오, 전기전자 업종의 강세가 지속됐다는 점도 특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6.2원(-0.47%) 내린 1288.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