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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 신규 서비스 출시에 데이터 사업 성장 '기대'

"금융권 고객사들의 신규 금융 상품 서비스 및 금융 플랫폼 사업 확대 주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12.24 11:21:11

쿠콘 스크래핑센터 전경. ⓒ 쿠콘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4일 쿠콘(294570)에 대해 신규 서비스 출시에 따른 데이터 사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쿠콘은 금융, 공공기관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고객사가 필요한 데이터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형태로 연결해주는 기업 간 거래(B2B) 데이터 플랫폼 업체이다. 

데이터 서비스는 금융, 공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개인정보, 기업정보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며, 페이먼트 서비스는 간편결제, 가상계좌, 펌뱅킹 등 금융VAN 업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요 고객사로는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금융 기관으로 국내 500여 개, 해외 2000개 기관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약 250여 개의 API 상품을 개발 및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데이터 서비스 267억원(53%), 페이먼트 서비스 240억원(47%)을 기록했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서비스 사업 매출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주요 데이터 사업은 API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사업으로, 초기 도입비와 월 기본 수수료를 수취하는 구조다. 솔루션 매출 특성상, 한번 개발된 API 상품은 원가율이 낮아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고객사들의 금융 플랫폼 사업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으로 동사의 API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3분기부터 대환대출(신용대출)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자동차 보험, 예적금 비교 등이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바라봤다.

또한 "대환대출 서비스가 기존 신용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될 경우, 트래픽 증가에 따른 신규 데이터 서비스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동사는 2020년 대출 비교 서비스 출시 이후 본격적인 데이터 매출 성장을 경험한 바 있다. 향후 금융권 고객사들의 신규 금융 상품 서비스 및 금융 플랫폼 사업 확대는 동사 외형 성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쿠콘의 올해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13.5% 늘어난 712억원, 1.9% 줄어든 196억원으로 바라봤다. 같은 기간 사업부별 매출액은 데이터 사업이 25.9% 상승한 391억원, 페이먼트 사업은 1.5% 증가한 32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신규 플랫폼 서비스 확대에 따른 API 매출 확대 및 마이데이터 플러그인(Plug-In) 서비스 확대에 따라 데이터 부문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SI성 사업인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매출 확대 및 신규 데이터 서비스 런칭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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