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트렌디한 사람이 되려면 트렌드에 빠삭해야 한다. 그래야 뒤처지지 않는다. 여기다 릿(Lit)한 마인드까지 갖췄다면 바로 트렌드세터가 되는 거다. '쩐다'라는 의미의 릿은 슬랭어(Street Language). 릿한 트렌드라 함은 곧 '쩌는 유행'이라 할 수 있겠다. 조금 순화해서 '멋진 유행'. 릿트렌드에서는 '좀 놀 줄 아는 사람들'이 쓸 법한 멋진 아이템들을 다룬다.
출근 준비로 바쁜 아침 차마 아침밥을 포기할 수 없는 기자는 헤어 스타일링을 포기한 지 오래다. 고데기는 커녕 머리도 다 말리지 못하고 출근하는 날이 더 많다. 최근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다 말리지 못한 머리가 걱정되긴 한다.
이러한 걱정을 덜어줄 제품이 나왔다. 다이슨은 지난 10월 젖은 모발에 바람으로 건조와 스트레이트가 동시에 가능한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를 출시했다. 다이슨으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약 2주간 사용해 봤다.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 = 박지혜 기자
이 제품은 젖은 모발에 사용할 수 있는 다이슨 최초의 웻앤드라이(Wet and Dry) 스트레이트너다. 금속판을 뜨겁게 가열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바람을 이용해 모발을 건조한다.
두 개의 바(Bar)가 마주보고 있는 형태인데 잠금장치를 풀지 않으면 두피 부분을 말리는 용도로 사용하기 좋았다. 드라이기보다는 바람이 약해 드라이기 대용으로 쓰기에는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잠금 장치를 열면 일반적인 고데기의 모양이 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젖은 머리에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헤어 스타일링 시간이 단축된다는 점이다. 약 10분 만에 건조와 스타일링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전원을 켜고 3초동안 클리닝이 시작된 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 박지혜 기자
심지어 예열 과정 없이 전원을 켜고 3초동안 차가운 바람이 분사되는 클리닝이 시작되고 바로 이용 가능했다.
수건으로 간단하게 물기만 털어준 뒤 제품을 사용해 봤다. 먼저 '젖은 모발' 모드를 선택했다. 젖은 모발 모드에서는 △80°C △110°C △140°C 총 3단계의 온도 설정이 가능한데, 물기가 많은 상태라서 110°C로 설정했다.

'젖은 모발' 모드와 '건조된 모발' 모드 중 선택 가능하다. = 박지혜 기자
한 번 사용만으로는 머리카락이 완전히 마르진 않았다. 2번 정도 머리를 펴자 물기가 거의 사라졌다.
이같이 강력한 바람을 구현할 수 있는 이유는 특별히 설계된 하이퍼디미엄 모터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하이퍼디미엄 모터는 최대 10만6000rpm까지 회전하는 13-블레이드 임펠러(13-blade impeller)가 초당 11.9L 이상의 바람을 분출한다.
바람이 모발을 정렬해 주고 과도한 열 손상을 방지해 모발 손상이 적은 편이었고, 엉킴없이 차분하게 모발이 건조됐다.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를 사용하기 전과 후. = 박지혜 기자
바람이 강력한 만큼 생각보다 소리가 컸다. 드라이기 강풍 정도의 소리인데, 다행히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일시정지돼 소리가 나지 않았다.
'건조된 모발' 모드에서는 120°C, 140°C의 총 2단계 온도 설정과 함께 추가로 바람이 가장 센 '부스트' 단계도 설정할 수 있다.
고해상도 컬러 LCD 디스플레이에 바람, 온도가 표시돼 설정을 확인하고 변경하기 쉬웠다.
스타일링이 끝난 후 콜드 모드로 완성된 스타일을 고정했다. 바가 두꺼워 C컬이나 S컬을 연출하기엔 무리가 있었고, 제품 이름 그대로 머리를 펴는 데 최적화된 제품이다.
평소 곱슬기가 있거나 헤어 스타일링 시간을 단축하고 싶다면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를 추천한다.
다만 무게가 다소 무거운 편이다. 집에서 사용하기에 무리는 없지만, 충전기도 커서 평소에 휴대하기엔 어렵다.
또 비싼 가격도 단점을 꼽힌다. 제품 가격은 59만9000원으로 보다나 등 타사 고데기보다 10배가량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