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뉴욕 증시는 대형 기술주의 선전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22.35p(0.87%) 상승한 3만7404.3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40p(1.03%) 오른 4746.7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85.92p(1.26%) 뛴 1만4963.87에 장을 마쳤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전일 장 종료 후 고무적인 실적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내년도 IT 산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로 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소속 기업은 모두 상승했으며,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 역시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당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7% 상승하며 전날의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일 뉴욕 증시가 경험한 큰 변동성은 증시의 펀더멘털 측면의 문제가 아닌, 누적된 초단기 옵션 포지션이 원인을 제공했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었다"며 "실제 최근 만기가 하루가 채 되지 않는 풋옵션 거래가 급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옵션의 판매자의 경우 운영 잔고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현물 매도 물량을 출회할 유인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마침 연말을 맞아 시장 거래량이 평소보다 적었다는 점도 옵션발 충격파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영국 물가의 하방 서프라이즈를 빌미로 큰 폭 하락했던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4.1bp 상승한 3.89%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1.5bp 오른 4.35%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 섹터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테슬라와 아마존이 포함된 경기소비재가 1.44%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헬스케어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IT가 뒤를 이었다.
최근 홍해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을 근거로 3일 연속 올랐던 유가는 앙골라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선언으로 인한 가격 통제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로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33달러(0.44%) 하락한 배럴당 73.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0.31달러(0.4%) 떨어진 79.39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16% 하락한 7571.4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전장 대비 0.27% 내린 1만6687.42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27% 떨어진 7571.40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20% 내린 4524.86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