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주요 공직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면 돌파'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30일 주말을 맞아 정부부처 차관급 공무원들과 청계천 길을 함께 걸으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청계천은 이 대통령의 최대 치적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장소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부처 차관급 공무원 50여명과 함께 오늘 오전 9시부터 청계천 광장을 시작으로 청계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담소를 나눴으며, 청계천 공사 당시 일화를 회상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시민들을 만나자 기념 촬영을 하기도 하는 등 대국민 스킨십에도 신경을 썼다.
이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갔으며 "더 이상 우리가 이런저런 이유로 뭐가 안됐다고 변명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욱이 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여당이 과반의석을 갖고 있고 국민들도 새 정부가 이제 충분히 겪을 만큼 겪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국정 장악의 의지를 드러냈다. 민생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하고 빨리 처리하자고 당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런 이 대통령의 행보는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준비를 하지 않으면 어려운 국제 경제 여건에 말려들 수 밖에 없다는 인식 하에, 국정 장악력을 발휘해 내외의 위기를 한꺼번에 돌파해야 한다는 절박함의 표출로 읽힌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새로운 추진력을 갖고 선진일류국가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국정 운영을 추진하더라도, 현재 쇠고기 수입 반대 등으로 약해진 정치 기반에서 야당과 국민의 찬성을 어느 정도 이끌어 낼지가 숙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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