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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종목] 엑시콘, "CXL 테스터, 내년 주력제품 자리"…글로벌 S사향 상용화 '코앞'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반의 64Gbps급 SSD 테스터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 등 주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12.13 15:07:30

ⓒ 엑시콘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인텔·AMD·엔비디아 등 세계적인 칩 설계업체들이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잇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인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의 개발·양산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이 관련주들의 옥석가리기에 나선 가운데, 전문가들은 글로벌 반도체 테스터 업체인 엑시콘(092870)도 수혜주로 지목하고 있다. 

엑시콘은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메모리 반도체 검사장비를 공급 중이다. AI시장 개화로 인한 고속&고용량 메모리 모듈 테스터 수요가 늘고 DDR4에서 DDR5로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검사장비 매출은 늘어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엑시콘은 현재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반의 64Gbps급 SSD 테스터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 중이다. 해당 과제를 통해 △32Gbps CXL 기반 PC System 설계 △극한온도 챔버 System 설계 △ZNS Feature 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기대효과로는 △차세대 SSD 테스터 아키텍쳐(Architecture) 개발(차세대 신호 프로토콜(Protocol)인 CXL을 최초 적용해 SSD 테스터 시장 주도) △고속 PCB설계 기술 확보 △고속 SI(Signal Integrity), PI(Power Integrity) 기술 확보 등을 꼽고 있다.

엑시콘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책과제를 1년에 한 두개정도 동시에 진행하며 여러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당사는 비메모리터스터, 번인(Burn-in) 테스터, SSD 테스터 등 생산중인 제품이 많다. 이중 SSD 테스터의 한 종류가 CXL 테스터"라고 언급했다.

이어 "CXL 테스터는 국책 과제를 통해 개발하며 상위 스펙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 고객사향으로 상용화하는 단계가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젠5(Gen5) SSD 테스터가 지난해 주력 제품이었으며, CIS(CMOS Image Sensor) 테스터는 올해 고객사와 공동 개발과 승인까지 완료했다. 내년에는 CXL 테스터가 주요 제품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관련해 한 IB업계 관계자는 "엑시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CXL 기술 상표 4개를 한 번에 출원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만큼, 해당 수혜를 오롯이 입게 될 것"이라며 "CXL 테스터 역시 삼성전자향으로 공급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개발이 완료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요 고객사의 승인을 받았냐느가 결국 핵심"이라며 "삼성전자는 엑시콘과 함께 제품을 공동 개발한 이력도 지니고 있을 만큼 돈독한 관계를 유지 중이다. 이에 향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엑시콘 관계자는 해당 사실과 관련해선 "계약이나 공급 관련 사안은 말해줄 수 없다"고 답해왔다. 

CXL은 두뇌 격인 CPU(중앙처리장치)와 메모리 반도체를 잇는 최첨단 인터페이스다. 특히 고용량 CXL D램을 적용하면 메인 D램과 더불어 서버 한 대당 메모리 용량을 8~10배 이상 늘릴 수 있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소화 가능하다.

시장 잠재력도 크다. 시장조사업체 욜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CXL 시장은 오는 2028년 150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엑시콘은 증권업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DDI(Display Driver IC)도 디스플레이 고객사 요청으로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 개발이 완료될 경우 하반기에 CIS와 DDI 검사장비 합산 매출이 400억원 이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메모리 SoC 검사장비 매출이 내년 하반기부터 반영된다면, 회사의 실적은 외형과 내형 모두 의미 있는 성장구간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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