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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내년 탈통신 가속화…'AI' 힘 싣는다

연말 인사·조직개편 'AI'에 무게…"내년 수익성 개선 기대"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12.12 15:13:29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가 내년 인공지능(AI)에 집중하면서 탈(脫)통신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연말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AI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통신 3사가 내년 AI 사업 강화에 나선다. ⓒ 연합뉴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유임해 'AI 컴퍼니'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유 대표는 "2024년은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극대화해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 시켜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는 회사 전략 실행에 가장 효과적인 조직구조를 갖춤과 동시에 글로벌과 AI 역량 및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개편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9월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AI인프라 △AIX △AI서비스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자강과 협력에 기반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AI서비스사업부 △글로벌·AI테크사업부 △T-B 커스터머사업부 △T-B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등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이를 전담할 '톱 팀(Top Team)' 조직을 신설해 운영한다. 아울러 '글로벌 솔루션 오피스'와 '글로벌 솔루션 테크'를 신설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 각 사


KT는 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김영섭 KT 사장은 "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연구단계에서 서비스 구현까지 기술개발 전 과정의 혁신을 위해 기존의 IT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한다. 

기술혁신부문장(CTO)으로는 오승필 부사장을 영입했다. 오 부사장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카드·커머셜을 거친 IT전문가로, KT그룹의 IT·AI 거버넌스 체계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기술혁신부문 산하에 클라우드·AI·IT 분야의 역량이 뛰어난 고수 집단의 'KT컨설팅그룹'을 신설한다. KT컨설팅그룹장에는 정우진 전무를 영입했다. 정 전무는 삼성SDS·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웹서비스 등을 거친 디지털 클라우드 기술 컨설팅 전문가다.

최근 초거대 AI '믿음'을 상용화한 데 이어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동시에 AI 거버넌스를 수립하기 위해 AI 연구개발 조직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 기존 AI2XLab과 외에도 AI 테크랩을 추가로 신설했다.

LG유플러스는 황현식 대표가 유임하면서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 전략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AI와 데이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조직을 강화했다. 전병기 AI·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을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시켰다. 전 전무는 SK플래닛과 이베이코리아 등을 거쳤으며 2021년 12월 LG유플러스에 상무로 합류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사에 대해 "AI·데이터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를 본격적인 수익으로 연계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한다. 내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통신 맞춤형 AI '익시젠'을 개발 중이다. 디지털통신 플랫폼 '너겟'과 인터넷TV(IPTV) 등 고객 접점이 많은 서비스·플랫폼에 챗봇 형태로 적용할 계획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통신사들은 생성AI가 부각되기 전부터 사업 전반에 AI 도입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내년에는 AI 도입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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