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8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작년에 인수한 Bobcat으로의 추가출자를 공시한 가운데, 29일 이는 재무구조상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이같은 평가와 함께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Hold'로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2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희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식적인 입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확보해 둔 자금을 Bobcat의 투자여력 확보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는 것"으로 요약하고, "그러나 실질적인 증자 이유는 인수차입금 약관 상의 'Debt/EBITDA < 7'이라는 조항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Bobcat의 08년 예상 EBITDA가 $310백만에 불과해 현재의 $2,900백만에 달하는 차입금을 $2,100백만으로 낮출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이미 3월 11일자 보고서에서 과도한 차입금으로 인해 Bobcat의 영업실적 부진은 곧바로 재무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말씀드린 바 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 차입금 부담을 감안하여 향후 북미와 유럽의 건설경기를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