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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꺾인 물가…한은 "완만한 둔화 이어질 것"

지난달 물가 상승률 3.3%, 근원물가 상승률 3.0%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12.05 10:54:31
[프라임경제] 물가 상승률이 4개월 만에 꺾인 가운데, 한국은행은 향후 물가가 완만한 속도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한국은행은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물가에 대한 최근 상황과 향후 흐름을 점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3.3%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4개월 만에 꺾였다. ⓒ 연합뉴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4(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2.3%로 저점을 찍은 뒤 △8월 3.4% △9월 3.7% △10월 3.8% 등으로 상승폭이 커져 왔다. 하지만 지난달 다시 3% 초반으로 낮아지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이에 대해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10월 중 반등을 이끌었던 유가·환율·농산물 가격이 상당폭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0.5%p 낮아졌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섬유제품과 내구재 중심으로 둔화흐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근원물가는 계절적·외부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이 제외돼 중앙은행 통화정책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지표로도 활용된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기준 3.0%로 3개월 연속 하락세다.

김 부총재보는 "큰 폭 상승한 유가·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상승폭 둔화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빠른 둔화 흐름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물가상승률은 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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