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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자율주행 국산화 선도' 김기혁 에스더블유엠 대표

대구·상암서 유상 운송 서비스 시범 운영…2030년 상용화 목표

김우람 기자 | kwr@newsprime.co.kr | 2023.12.05 12:17:26
[프라임경제] "핸들에서 손을 떼고 자동 주행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안양시의 한 도로에서 기자가 탑승한 자율주행차량에서 운행 요원이 핸들에서 손을 떼며 말했다.

이어 안양시청 부근 도로 오른편에 정차한 차량의 운전자가 등장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돌발 상황을 인식한 자율주행 차량에서 "수동 주행으로 전환합니다"라는 멘트가 나왔고, 운행 요원이 다시 핸들을 잡아 운전을 시작했다.

SWM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도로를 주행중인 모습 = 김우람 기자


SWM은 돌발 상황을 데이터로 수집해 자사의 자율주행 시스템에 학습을 시키고 있다. 시승 초기 운행 요원의 설정 오류로 주행이 매끄럽지 못했지만 탑승하는 데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기업 에스더블유엠(대표 김기혁, 이하 SWM)은 2005년 휴대전화 SW를 개발하던 기업이다. 현재는 자동차 전장의 SW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김기혁 에스더블유엠 대표 = 김우람 기자


김 대표는 사옥 5층에 위치한 자율주행 자동차 관제센터로 안내했다. 센터에는 △대구 △서울 상암 △서울 강남 △경기 안양 등 SWM의 자율주행 테스트 중인 12대의 자동차들의 운행 정보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고 있었다.

지난달 기준 총 12대의 차량은 2021년부터 총 30만8010㎞를 달렸고, 누적 운행 시간은 4만4164시간이다. 총 7천613TB의 운행 데이터를 수집했다.

SWM 사옥 5층에 마련된 관제센터. 운행 중인 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 김우람 기자


SWM의 자율주행시스템 '암스트롱 3.0'은 차량 전후측면에 부착한 카메라와 라이다(LiDAR) 센서 등을 제어하는 자율주행시스템제어기이다. SWM은 2024년을 목표로 레벨 4와 맞먹는 '암스트롱 5.0' 개발에 나서고 있다.

SWM의 '암스트롱 5.0'은 △신경 처리장치(NPU) △중앙처리장치(CPU) △마이크로컨트롤러 장치(MCU) 등을 하나로 묶은 1000TOPS(초당 테라 연산)시스템이다.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등을 통해 200개 이상의 자동차, 사람 등 사물을 인지해 사물의 방향도 예측이 가능하다.

SWM의 자율주행차량 = 김우람 기자


김 대표는 "2021년 11월부터 유상 운송 면허를 발급해 대구, 상암동에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오는 2024년에는 강남 자율 주행 시범지구에서 암스트롱 5.0 서비스를 적용한 자율주행차 유상 운송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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