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060230) 파트너사이자 캐나다의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리사이클리코(RecycLiCo Battery Materials, Inc.)가 대만 대형 화학회사 제니스 케미컬 코퍼레이션(Zenith Chemical Corporation)과 50대 50으로 설립한 합작법인(JVC)이 대만 정부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현지시간으로 11월30일 리사이클리코 공식 홈페이지 및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리사이클리코와 제니스 케미컬 코퍼레이션 합작법인이 대만 투자심사부로부터 투자 승인을 받았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를 위한 초기 자본인 2400만 대만 달러(약 10억원)를 받게되며, 이후 지속적인 후속 투자금을 지원받으며 건설 및 시운전 단계 전반에 사용하게 된다.
해당 합작법인은 리사이클리코의 최신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연간 2000톤 규모의 모듈형 공장을 대만 현지에 건립해 운영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폐배터리에서 발생한 블랙매스를 재활용해 양극재용 전구체, 수산화리튬, 탄산리튬 등을 회수해 배터리셀 및 양극재 제조업체에 납품한다
리사이클리코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재활용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공장의 모듈식 구성 접근 방식을 통해 유연한 확장성이 가능하기에 아시아 내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대응해 효율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니스 케미컬은 리튬이온 배터리용 고순도 황산니켈을 제조하는 화학 전문기업으로 주로 글로벌 양극재 업체를 대상으로 납품하고 있다. 또 일본 대형 상장사 한와(Hanwa), 센트럴 글래스(Central Glass) 등과 합작 투자를 통해서 협력하고 있다.
미국·캐나다·독일 증시에 상장된 리사이클리코는 독자적인 폐쇄 루프 하이드로메탈러지(hydrometallurgy, 습식제련) 화학 공정을 통해 블랙 매스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을 99% 이상 추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0건의 특허와 함께 추가로 6건의 배터리 재활용 출원을 보유 중이다.
지난달엔 자체 개발한 특허 공정을 활용해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탄산리튬이 미국 배터리셀 제조사 C4V의 1단계 공급망 인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한편 소니드는 올해 1월 리사이클리코와 배터리 리사이클 기술 제휴, 조인트벤처 설립·투자, 투자자 모집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한국 시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재생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소니드는 한국 내 리사이클링 플랜트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투자, 면허·인허가, 환경평가 등을 담당한다. 리사이클리코는 국제 특허를 취득한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노하우를 제공해 기술 이전 및 조인트 벤처회사 설립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