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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실련 "부산 지역 현역 국회의원 자질 하위권"

백종헌·이주환·전봉민 의원은 각각 3개 기준에 '지적'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3.11.30 16:51:04

부산 경실련은 3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현역 국회의원 자질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부산경제정의실천연합(이하, 부산경실련)은 30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성실 의정활동과 도덕성 항목에서 자질을 검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부산경실련은 중앙 및 전국 24개 지역경실련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경실련 유권자운동본부 활동의 일환으로 부산지역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들의 자질검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부산경실련은 "부산 지역 현역 국회의원의 자질은 전국적으로 비교해 전국 하위를 면치 못한다"고 평가했다.

경실련은 현역 국회의원 자질검증 기준으로 △법안발의 저조 △본회의·상임위 출석률 △사회적물의 △과다 부동산 보유 △과다 주식보유 △전과경력 등의 세부 6개 기준을 세웠다. 

경실련의 자질검증 기준 3건 이상 해당되는 부산지역 국회의원은 백종헌(국민의힘, 부산 금정구), 이주환(국민의힘, 부산 연제구), 전봉민(국민의힘, 부산 수영구)의원이 손꼽혔다. 

백종헌 의원의 경우 공장 2건, 근린생활시설 1건, 오피스텔 1건 등 비주거 시설의 4건의 임대와 대지 등 과다 부동산과 과다 주식항목 그리고 소방법 위반의 전과까지 3건의 검증 기준에서 지적대상이 됐고, 이주환 의원은 비주거용 건물 1건과 과다 주식, 음주운전의 전과로 3가지 검증 기준에 걸렸다. 전봉민 의원은 부친의 편법 증여로 인한 재산증식의혹으로 탈당한 사회적물의 항목과 아파트 분양권을 포함한 2주택으로 과다 부동산, 과다 주식 항목으로 검증 기준 3가지 항목에 지적됐다.

부산 경실련은 "특히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과다 부동산' 항목이 14건으로 전체 54%를 차지했다"면서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은 주로 비주거용 건물을 다수 소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2주택이라는 기준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질의에 부산경실련에서는 "고위 공직자인 국회의원의 경우 헌법상 청렴의 의무가 있고 실사용이 아닌 투기 목적으로 보유한 부동산일 가능성이 커 이 부분을 국민 눈높이에서 반영했다"면서 "국회의원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소명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개별적으로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두어 공천에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또, '경실련 3가지 항목에 부합하지 못한 백종헌, 이주환, 전봉민 의원은 모두 부산시의회를 경험하고 국회의원이 된 만큼, 지역 유권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 아니냐'는 질문에 부산 경실련은 "국민들은 지금의 국회를 '일 안하는 국회'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지역에서 정치를 해 온 정치인이라 하더라도 기존 정당에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검증을 하는 잣대로 쓰인다면 국민들의 '정치효능감'이 커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경실련은 국민의힘 총선기획단과 혁신위원회에 제안서를 발송하고, 민주당 총선기획단과 후보자검증위원회에 제안서를 발송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최근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이 당무감사를 실시한 당협위원회 204곳 중 22.5%에 해당하는 46곳의 당협에 문제가 있다고 발표해 컷오프를 시사한 가운데, 텃밭인 영남 물갈이가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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