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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자 3형제' 공들인 전장서 빛보나

올해 전장 합산 수주잔고 130조 전망…동시 흑자 전환 가능성도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11.29 15:36:29
[프라임경제] LG그룹 전자계열 '삼형제'인 LG전자(066570)·LG디스플레이(034220)·LG이노텍(011070)이 전장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장 수주 확대로 올해 4분기 3사가 동시에 전장 부문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로 공개된 디지털 콕핏 '알파'. ⓒ LG전자


29일 업계에 따르면 3사의 올해 전장 사업 합산 수주잔고는 연내 1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맏형인 LG전자의 VS사업본부 수주잔고는 올해 말 100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VS사업본부 △전기차 부품은 합작법인 LG마그나 △차량용 램프는 자회사인 ZKW 등이 3대 핵심사업이다.

LG전자는 3사 중 가장 먼저 전장사업(VS사업본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 전장사업을 시작한 VS부문은 긴 부진을 겪다가 지난해 2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50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6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 2분기 성장세를 이어오다가 올 3분기 매출 2조5035억원, 영업이익 134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능력(캐파)도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올 3분기부터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생산기지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헝가리에도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생산기지를 구축 중이다.

LG그룹의 대표 전자 부품사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를 중심으로 차량용 패널 사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 확대로 전장용 디스플레이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OLED와 대형 LCD 수주 기회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현재 전장(오토) 수주잔고는 20조원이며, 2025년까지 약 30%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5년간 오토 부문에서 10%의 중반 수준 매출 성장률을 예상했다.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캐딜락에 첫 차량용 OLED 패널을 공급한 이후 고객사를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GM △포르쉐 △재규어 △랜드로버 △볼보 △루시드 등 9곳까지 확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4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 혁신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며 손익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전방 산업의 패널 재고 조정이 완화되고, 연말 성수기 수요 대응을 위한 중대형 제품과 모바일 신제품 패널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전장부품사업부(모터·센서, 차량통신 등)의 연간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1년 영업손실 839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영업손실 166억원까지 손실 폭을 줄였다. 올 상반기에는 35억원의 흑자를 냈다.

전장부품사업부 올 3분기(누적) 매출은 1조1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전체 매출 비중의 9.1%를 차지한다. 지난해까지 7%대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해 비중이 높아졌다. 

LG이노텍은 올해 12조원의 수주잔고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 그룹 전자 계열 3사의 전장 수주 잔고는 2025년까지 연평균 30조원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3사 영업이익은 향후 3년간 연평균 12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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