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닥터스 자원봉사자와 온그룹 임직원 300여명이 참여한 '2030 김치닥터스 사랑의 김장나눔' 현장. ⓒ 그린닥터스 재단 제공
[프라임경제]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 재단과 온병원그룹은 지난 주말 부산 온종합병원 타워주차장 앞에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김치를 만들어 나눠주는 '2023 김치닥터스 사랑의 김장나눔'을 성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그린닥터스 자원봉사자 및 온병원그룹 임직원 300여명이 참여해 김장김치 8200포기, 총 1442박스를 가득 채웠다. 이렇게 담은 김치는 부산 지역의 홀몸 어르신과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무료급식소, 노숙자 돌봄기관 및 복지시설 등에 나눴다.
그린닥터스는 특히 홀로 사는 어르신들과 전화로 안부를 주고 받는 '사랑 잇기'로 수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어르신 150명에게 7㎏ 상당의 김치 1박스씩을 전달하며 따뜻한 덕담을 주고 받았고, 가족 단위로 참여한 그린닥터스 청소년회원들은 이날 각자 담당하는 홀몸 어르신들의 집을 찾아가 김장김치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그린닥터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 이탈주민 자녀들이 다니는 대안학교와 탈북자들의 자활을 돕는 교회, 북한이탈주민단체 등에게 김치 100여 상자를 보냈다. 그린닥터스는 2005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북한 개성공단에서 남북협력병원을 운영하며 남북한 근로자 35만여 명을 무료로 진료한 인연을 아직 이어오고 있다.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은 "그린닥터스 재단은 2010년부터 해마다 사랑의 김장나눔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높은 물가 등으로 홀몸 어르신과 불우 이웃들이 생활에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걱정되는데, 저희들의 나눔 김치가 그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닥터스 정 이사장은 그간의 의료 봉사와 사회 봉사 활동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 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지방의료복지위원장에 위촉되는 등 부산의 의료와 복지 부분을 한 단계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