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형 인공신장기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 시노펙스
[프라임경제] 시노펙스(025320)가 국책과제로 진행하고 있는 이동형 인공신장기 및 지속적 신대체요법 (CRRT) 제품이 국내 산업디자인 분야 최대 행사인 '글로벌 디자인 잇 어워드(Global Design iT award) 2023'에서 디자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글로벌 디자인 잇 어워드 2023'은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주관으로 국내 및 해외 25개국 산업제품중 우수한 디자인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산업통산자원부에서 후원하고 있다.
지난 23일 종로구 페럼타워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국내 및 해외 디자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시노펙스의 이동형 인공신장기를 대상에, CRRT를 금상에 선정했다.
이번에 디자인 대상을 받은 이동형 인공신장기는 범부처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이 선정한 국책과제로 시노펙스가 주관기업이며, 김동기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교수팀, 이정찬 서울대학교 의공학과 교수팀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범부처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부와 산업통산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부처 공동으로 의료기기 개발 전체 과정을 지원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과 국산화를 통한 의료복지 구현을 위한 사업을 담당한다.
시노펙스 이동형 인공신장기는 가정에서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선진국에서만 적용되는 재택혈액투석(Home Hemodialysis)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금상을 받은 CRRT 기기는 '혈액투석기(인공신장기) 국산화 및 관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국책 과제로 진행 중이다. 시노펙스는 방교사업장에 생산시설을 투자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액투석기 △CRRT 기기 △이동형인공신장기 생산을 위한 GMP 인증을 국내 최초로 받았다.
이진태 시노펙스 바이오메티컬 사업본부장은 "사용하기 편하도록 만든 인간 중심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회사 경영 이념인 '필터기술로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를 실천하기 위해 더욱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혈액투석관련 생산시설의 GMP 인증을 받았으며, 본격적인 판매를 위한 품목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 공략 준비도 순항중이다. 영국왕립표준협회(BSI)를 통해 유럽의료기기 인증인 ISO13485 인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산 공장심사를 마치고 다음달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혈액투석관련 사업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한편 혈액투석관련 국내시장은 약 1조8000억원 규모로 현재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시노펙스는 판매에 필요한 인증획득을 마무리하고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위한 마케팅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