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연말 인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이통 3사의 경영진 교체 및 인사 폭에 관심이 쏠린다. KT(030200)의 인사 개편 폭과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의 대표 연임 여부에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 각 사
23일 업계에 따르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이날 LG 계열사 임원 인사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황 대표는 '만년 3위'였던 LG유플러스를 2위 사업자 반열에 올리는 등 경영 실적에 대한 평가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회사 안팎에서 연임을 예상하고 있다.
황 사장은 1999년 LG유플러스의 전신인 LG텔레콤에 입사해 영업전략담당 등을 거치며 B2C 영업 및 영업 전략을 두루 경험했다. 이후 2014년 다시 LG유플러스에 합류했고, 컨슈머사업총괄 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3월 LG유플러스 대표로 취임했다. 황 대표의 잔여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황 대표는 이동통신 가입자 수에서 KT를 추월해 만년 꼴찌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체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SK텔레콤(017670) 3116만8214개 △LG유플러스 1801만6932개 △KT 1713만3388개로 각각 집계됐다.
이같이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회선 수에서 KT를 웃돈 건 정부 통계 이래 처음이다.
또한 황 대표 취임 이후 실적도 빠르게 개선됐다. 황 사장 임기 첫 해인 2021년 LG유플러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3조8511억원, 9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 10.4%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3조9060억원, 영업익 1조813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다만, 올해 1월과 2월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고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태료 68여억원을 부과 받은 점은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발생한 인터넷 접속 오류 사태로 가입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역시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유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부로 만료되며, 그룹사 차원의 임원인사가 내달 초로 예정돼 있다.
유 대표는 최태원 회장이 역점을 두는 인공지능(AI)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표는 지난 9월 SK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만든 'AI 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하며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실적도 견조하다. 올해 3분기 매출 4조4026억원, 영업이익 498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7% 늘었다. SK텔레콤은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KT는 오는 30일 전후로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인사는 지난 8월 말 취임한 김영섭 대표가 내놓는 첫 쇄신 조치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경영권 공백 사태로 2년 만의 정기 임원인사가 단행됨에 따라 대상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지난 9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상적 수준에서 해임, 신규 채용이 있겠지만 과거 CEO 교체 때처럼 수천명에 달하는 인위적 구조조정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는 신중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말 정기 인사는 여러가지 문제를 걷어내고 KT인들이 마음을 합쳐 함께 출발하는 시발점으로 잘 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김 대표의 발언대로 인위적 대규모 구조조정보다는 조직 구성원 중심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