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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3D 프린팅 연금술, 서안나 시안솔루션 대표

헬스 케어 시장 정조준…맞춤 의료기기 '차요 핑거' 선봬

김우람 기자 | kwr@newsprime.co.kr | 2023.11.22 21:00:34
[프라임경제]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 활성화와 고령화로 개인화된 치료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헬스케어 시장 규모 1위인 미국의 경우 외과 수술만 연간 1200만건에 달해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서안나 시안솔루션 대표는 손가락이 매우 아픈 날은 약지에 '차요 핑거'를 끼고 마우스를 사용한다. © 시안솔루션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헬스케어 시장에 남다른 아이디어와 우수한 품질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 있다. 지난 2019년 설립 이후 단기간에 제품 개발을 마쳐 다수의 인허가를 취득한 품목을 보유,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 주목을 받는 '시안솔루션'이다.

시안솔루션(대표 서안나)은 환자의 의료 영상을 분석해 3D 프린팅 의료기기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에 맞춤형 의료 기기를 선뵀다.

시안솔루션의 시안은 '신체 내부를 보다'라는 의미이다. 서 대표는 단순 의료 영상 제공을 넘어 의료 '영상으로 의미 있는 의료 활동이 무엇일까' 라는 고민 끝에 영상을 3D로 분석해 기존 상용 의료 기기가 감당하지 못하는 맞춤형 의료기기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서 대표는 과거 컴퓨터용 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손가락 통증을 자주 겪었다. 그녀는 "젊을 때 아파도 빨리 회복하고 근육이랑 인대 회복이 빨랐으나 맞춤형 의료기기 사업 시작할 때부터 손가락이 더 아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나를 위한 손가락 맞춤형 보조기기를 개발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맞춤형 의료기기는 환자의 의료 영상이 있고 필요하다면 전신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과 수년 전 이메일로 의료 영상을 보내거나 기술자에게 제작 의뢰를 맡겨 구체적인 니즈를 반영하지 못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경우가 잦았다.

시안솔루션은 이런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컨이지(Reconeasy)'를 출시했다. 리컨이지는 MRI, CT 등 의료 영상을 모형화해 3D프린터로 모형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다.

치과용 3D 스캐너처럼 손도 3D 스캔하면 석고로 본을 뜨지 않아도 리컨이지로 의료영상을 활용해 맞춤 보조기 설계가 가능하다.

시안솔루션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리컨이지'로 손가락에 3개 지점을 클릭하면 맞춤형 손가락 부목이, 상지에 4~5개 지점을 클릭하면 맞춤형 상지보조기 디자인이 자동 설계된다. © 시안솔루션


시안솔루션은 2019년 이후 △정형외과 수술 가이던스 △보조기 △동물용 의료기기 등을 개발해 왔다. 그중 서 대표가 애착을 갖는 제품은 손가락용 손 부목 '차요 손가락'이다.

그녀는 본인처럼 손가락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차요 손가락 스프린트 시리즈'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서 대표는 "맞춤 의료기가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나 현실은 맞춤 제작 여건이 쉽지 않다"며 "시안솔루션의 의료기기를 통해 고통을 줄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차요 손가락 플러스를 맞춤형이 아닌 손에 끼우는 반지처럼 호수를 선택해 손가락에 찰 수 있게 제작했다. 관절 고정, 통기성, 방수 등 생활 편의 측면에서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서 대표는 "맞춤형 의료기기에 대한 인지도 확산을 위해 정형외과의 인공관절 치환 수술, 골절 치료 등의 분야에 영업 활동을 벌여 인식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시안솔루션이 맞춤형 의료기기의 대명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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