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병수 김포시장이 김포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주민들을 만나 이민청 유치와 서울시 편입, 이주민들의 지역사회 정착에 대해 논하는 차담회를 지난 21일 가졌다.
김 시장은 외국인 주민들과 이날 △국내 거주와 취업 과정에서 겪은 비자 취득의 어려웠던 점 △현재 법무부가 설치 추진 중인 이민청의 김포시 유치와 관련한 시의 노력 △이민자의 입장에서 본 김포시 입지의 장점 △서울시 편입과 관련한 여러 궁금증과 비전 등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다.

김병수 시장이 21일 관내 거주 외국인주민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 김포시
김 시장은 "과거 한국사회 전반이 이주민 수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지금도 많이 부족한 현실이지만 그래도 전과 비교해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2003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방글라데시 출신 이동화씨는 "맞다. 그때는 내가 부인과 함게 길을 걸어가면 할아버지가 왜 한국여자 괴롭히냐고 야단을 쳤다"며 "그러나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김 시장의 말에 동조했다.
이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줌머인 난민 출신 이나니씨는 "김포는 이주민에 대한 행정인프라가 다양하고 출입국 측면에서 접근성도 좋을뿐 아니라 이주민 범죄가 거의 없는 만큼 이민청 설립의 적합지다"면서 "김포시의 이민청 유치 노력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차담회에서는 서울시 편입과 관련한 대화도 이어졌다.
김 시장은 "세간에서 김포시 서울시 편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논의되고 있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해 볼 때 김포시의 논의는 서울과 김포가 상생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의 설명에 차담회에 참석한 참여자들은 "서울편입시 외국인주민에게 불리하지 않을까 막연히 걱정스러웠는데 걱정보다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차담회에서는 이주민 유치와 서울시 편입 외에도 통역 서비스 제공에 대한 재원 마련 대책과 이주민 공동체 자조 모임 활성화 지원 등 이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공유하는 시간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