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양국 간 협력을 심화시키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먼저 윤 대통령은 한영 간 미래 협력을 담은 '다우닝街 합의'를 채택하고, 양국 관계를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한영 간 미래 협력을 담은 '다우닝街 합의' 채택과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했다. ⓒ 연합뉴스
'다우닝街 합의'는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동 입장을 강조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 △인도-태평양 △중동 정세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대한 공동 의지도 담을 것이다.
또 양국은 국제사회에서 규칙기반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G20 및 G7 등 다자 무대에서의 공조도 합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 및 방산 공동 수출 MOU 체결을 통해 방산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합동 훈련 확대와 함께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순찰을 추진하는 등 국방·안보 분야 협력을 증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양국은 기존 한영 FTA를 개선하기 위한 협상을 개시하고, 미래의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양국 간 반도체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양국 정상은 거시 경제 이슈 및 상호 투자 촉진 논의를 위한 경제 금융 협력 방안과 함께 △AI △디지털 △원전 △우주과학 △바이오 △양자 기술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의 경제협력을 논의하면서, 기후위기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다우닝街 합의' 채택 및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은 한영 양국이 140년간 다져온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미래세대를 위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