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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호진 전 태광 회장 '횡령·배임 의혹' 2차 압수수색

태광 골프연습장·티시스 사무실…비자금 조성 포함 혐의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11.20 12:09:07
[프라임경제] 경찰이 20일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 입증을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 10월 이 전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두 번째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에 있는 태광 골프연습장과 서울 중구 티시스 사무실 2곳에 수사관을 보내 태광CC의 골프연습장 공사비 대납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공사 내역 관련 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 연합뉴스


경찰은 이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와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전 회장이 직원들의 계좌로 허위 급여를 지급하도록 하고 이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 임원의 겸직이 금지돼 있으나 이를 어기고 일부가 두 개 회사에 적을 두도록 꾸며 이중급여를 받게 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경찰은 이 전 회장이 태광 골프연습장을 통해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태광CC가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6000만원을 대납한 혐의다.

앞서 태광그룹은 경찰이 1차 압수수색에 나서자 전 경영진의 비위 행위라고 해명한 바 있으나, 경찰은 이 전 회장에게 횡령 등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약 2달 만에 다시 경찰 수사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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