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회에서 은행 초과이익을 징수하기 위한 이른바 '횡재세'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이에 대한 빅데이터상 여론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횡재세 키워드가 들어간 포스팅 중 부정률은 48.4%를 기록했다. 반면 중립률은 37.8%, 긍정률은 13.8%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데이터앤리서치가 10월2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횡재세 관련 포스팅 3319건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에 활용된 채널은 △블로그 △카페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9곳이다.
횡재세 부정문 키워드를 살펴보면 '우려하다'가 619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 부정적인 키워드는 △어렵다(503건) △부담(495건) △압박하다(420건) △위기(413건) 순으로 집계됐다.
직접적인 '반대' 키워드는 339건으로 '찬성' 키워드 23건 대비 14배 이상 많았다. 금융기관이 향후 위기에 빠지면 손실 및 적자 등을 메워줄 것이냐는 논조가 많았다는 게 데이터앤리서치의 설명이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횡재세에 대한 국민의 주된 의견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정적인 제도로 인식되고 있다"며 "포스팅 내 댓글 중에선 과도한 흑자로 횡재세를 거둔다면, 적자가 날 때 세수에서 보전해 줄 것인지 궁금해하는 시각도 상당수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