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중구 HK이노엔 본사 전경. ⓒ HK이노엔
[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16일 HK이노엔(195940)에 대해 이익 성장과 신약 모멘텀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전망치 상향으로 인해 직전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종근당(185750)과의 '케이캡' 공동 판매 계약은 올해 말 종료 예정이며, 현재 종근당을 포함한 다수 제약사와 공동 판매 계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케이캡은 2019년 3월 출시 이후 기존 프로톤펌트억제제(PPI) 대비 빠른 효과 발현과 복용 편의성 등의 강점을 지녔다는 설명이다.
또한 2019년 위산 분비 억제제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던 H2R 길항제(antagonist) 계열 약물 중 라니티딘, 니자티딘 등이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불순물 문제가 발생하며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처방 증가로 인해 높은 수수료 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이번 계약 종료로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케이캡은 올해초 중국 국가보험의약품목록(NRDL)에 등재가 됐으며, 내년에는 NRDL 등재 이후 처음으로 온기에 걸쳐 134억원으로 추정되는 로열티를 수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대형 병원 침투율이 NRDL 등재 이후 견조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말까지 8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중국 로열티 유입도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현재 미국에서 2건의 임상(EE, NERD)을 진행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임상 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파트너사는 내년 중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과 함께 내후년 승인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유럽 지역 파트너사와의 라이센스 아웃(L/O) 계약이 예상되고 있으며 동남아, 남미 등의 수출 지역 확대도 지속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