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는 제84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양일석 선생 △민병구 선생 △최인규 선생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7일 제84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독립유공자로 포상자 이양호·최인규 선생 ⓒ 국가보훈부
양일석 선생(애족장)은 1921년 11월 전남 목포에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군비 축소를 의논하는 '워싱턴회의'가 열리자, 한국 독립 문제를 상정하기 위해 만세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다.
민병구 선생(건국포장)은 1933년 부산에서 동래 공립 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조선총독부의 민족 차별적 학교 교육에 반대하는 동맹휴교에 참여하다 무기정학을 받았다.
또 1939년 일본 야마구치 고등학교 재학 중 식민지하의 억압적 교육 환경 속에서 국내와 일본을 넘나들며 학생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최인규 선생(애족장)은 1940년 강원 삼척군에서 조선총독부의 신사참배‧동방요배 등 황국신민화 정책에 반대하다 체포, 징역 2년을 받고 옥중 순국했다.
특히, 국가보훈부는 일제강점기 말기 신사참배‧동방요배 등 황국신민화 정책에 반대하다 옥중 순국한 분에 대한 포상 기준을 새롭게 마련했다. 최인규 선생은 이에 따른 첫 번째 서훈 사례이다.
아울러 동료 유학생들에게 독립의식을 고취하고 독립운동 실현 방안을 협의한 강재은 선생(애족장), 영‧호남을 누비며 의병 운동을 확산시킨 이양호 선생(건국포장), 예산군 3.1운동의 실마리를 제공한 전혁규 선생(대통령 표창), 고령에도 임시정부를 돕고자 발로 뛰며 군자금을 모집한 안청숙 선생(대통령 표창) 등도 독립유공자 포상이 이뤄진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을사늑약 체결 직후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온몸을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생애와 정신을 기억하겠다"며 "한 분의 독립운동가라도 더 발굴하고 포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