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15일 영원무역홀딩스(009970)에 대해 4분기에도 '노스페이스'의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는 것과 동시에 영원무역(111770)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매력도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0만3000원을 유지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인 영원무역의 주가가 최근 하락했음에도 동사의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영원아웃도어의 호실적에 의한 결과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영원무역홀딩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4.2% 줄어든 1조509억원, 32.1% 감소한 2011억원으로 SK증권 추정치였던 매출액 1조1218억원, 영업이익 2387억원을 하회했다.
자회사별로는 영원무역의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1% 줄어든 9988억원, 34.8% 감소한 1799억원을 기록했다. 영원아웃도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0% 늘어난 1404억원, 29.9% 성장한 276억원을 시현했다.
형 연구원은 "동사의 자회사인 영원아웃도어가 운영 중인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국내 아웃도어 의류 시장에서 매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며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인 동시에, 올해에는 국내 의류 소비 업황도 매우 안 좋았다. 그럼에도 영원아웃도어의 3 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최근 무신사 플랫폼의 리뷰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4분기에도 그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특히 숏패딩이 다시 주력 아우터로 소비되고 있는 가운데 노스페이스의 '눕시'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최근 내수 소비 부진과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경쟁 브랜드가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반면 노스페이스의 경우 정상가격 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임을 확인했다"며 "브랜드 인기가 지속되며 4분기 영원아웃도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6% 상승한 4506억원, 23.5% 증가한 130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이는 대중적으로 잘 팔리는 의류 브랜드 1년 매출을 한 분기 만에 인식하는 수준"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