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항공보안학회(회장 황호원)와 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회장 윤규식)는 '항공 보안 상황진단과 발전 방향 마련을 위한 국토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맹성규‧김두관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소대섭 한서대 교수 △김규희 국토교통부 사무관 △정혁준 인천국제공항공사 팀장 △송한규 한국공항공사 부장 등 국내 항공 보안 전문가들과 국회‧정부 기관 종사자가 참석해 항공 보안에 대한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황호원 한국항공보안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내 난동 행위와 위해 물품 반입 등 보안을 저해하는 승객에 대해서 강력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며 "보안 위협의 허점을 찾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규식 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장은 "미국은 911테러 이후 교통안전청을 신설해 보안요원을 공무원 신분으로 전환했다"며 "최근 공항 보안 검색 실패로 정부에서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해 항공 보안 검색 능력 향상과 전문성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맹성규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은 축사에서 "최근 항공 보안 사고로 많은 국민들께서 공항 이용에 불안을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관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은 "보안 검색직원의 관리능력 향상이 중요하다"며 "승객들에게도 정부의 법과 원칙을 준수하도록 의지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세션에서 △서일수 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 이사는 '항공 보안 종사자 권한과 책임'을 주제로 발표했다.
서 이사는 "공항은 항공 보안 비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항공 보안 업무에 종사하고 있어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어느 특정 집단에만 책임이 전가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유민송 전국공항노동조합 본부장은 '항공 보안 검색요원 운영 실태 및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유 본부장은 "항공 보안 검색요원의 인력 부족과 낮은 급여, 열악한 근무환경과 휴식 시간의 절대 부족 등 근무 여건 개선 등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며 "보안 교육기관의 부실한 교육운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의 교육기관 취소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대섭 한서대 항공보안학과 교수는 "올해 10월까지 국내 항공 보안 실패 사례는 총 29건으로 많은 실패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 방안을 마련해 안전한 항공 보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