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005년 100대 브랜드에 첫 진입한 현대자동차. 이후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도 현대차는 꾸준한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가치란 순간의 노력으로 이뤄낼 수 없다. 꾸준한 노력만이 얻어낼 수 있는 결과물인 것이다. 현재 72위를 차지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가 더 돋보일 수 있었던 건 아마도 브랜드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동시에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45억 달러, 한화로 환산 시 약 4조5,000억원 수준이다. 전 세계 모든 브랜드 가운데 72위라는 위치를 차지한다는 것은 실로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84위로 국내자동차 업체로는 최초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2006년 75위, 올해는 72위로 꾸준한 가치 상승을 기록했다. 또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선정된 11개 자동차 업체 중에서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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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세계적인 기업 대열에 오른 것은 브랜드 경영을 통해 얻어낸 커다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현대차의 브랜드 경영은 지난 2005년 1월 대내외에 선포한 브랜드 방향성에서부터 시작했다. 브랜드의 기본방향은 세련된 디자인과 현대적인 감각의 이미지를 형성한다는 것. 이러한 브랜드 방향성을 바탕으로 현대차는 상품개발, 영업, 커뮤니케이션 등 고객 접점에서 기아차와의 차별화뿐만 아니라 경쟁사와도 차별화를 구현해 가고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브랜드 방향성을 상품에 접목시키기 위해서 고유한 제품 정체성(Product Identity), 디자인 정체성(Design Identity) 개발을 진행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그랜저, 싼타페와 베라크루즈의 상품 특성 및 디자인은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이 일부 반영 되었으며, 장기적으로 브랜드 방향성에 맞춘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브랜드 전략에 바탕을 둔 광고 매뉴얼을 제작해 현대차의 전세계 광고에서 비쥬얼 일관성을 구현하고 있으며, 대규모 스포츠 마케팅(2010년 월드컵, 유로2008 등) 전개를 통해 브랜드 파워의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한 예로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장인 미국에서는 과거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차라는 이미지를 개선하고 현대차 고유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약 6,000억원 이상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집행하고 있으며, 판매 시설 개선에도 막대한 비용을 집행하고 있다.
◆ 전세계 고객, 맞춤형 서비스 시스템
현재 현대차는 전세계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영업 및 A/S 현장에서는 브랜드 방향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영업 및 A/S 시설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방향성에 부합하는 전사 전부문의 활동을 통해 현대차는 향후 전세계 30대 브랜드, 자동차 부문 5대 브랜드로 도약할 예정이다.
이러한 현대차의 괄목할 만한 성과는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간 한인 사회에서 조차 ‘싼 가격으로 승부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해 일본차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현대차의 우수한 성능과 가격에 열광하면서 현대차 ‘홍보 전도사’로 자청할 만큼 인지도가 급상승됐다.
현재 국내 및 인도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는 최고 수준에 있고 미국 및 중국, 러시아, 중동시장에서도 경쟁사의 평균 수준 이상의 브랜드 인지도를 기록 중에 있지만 그외 해외시장에서 현대차는 국내 및 일부 지역 상황과 상이한 시장 및 경쟁 환경에 처해 있어 해외 공략에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현대자동차의 브랜드전략은 우선 글로벌 공통 기준을 설정한 후 해외 각 지역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지역별로 유연한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는 단계적인 확산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어 신기루처럼 느껴졌던 일본차가 누볐던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 현대의 깃발이 휘날릴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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