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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혁신위 '청년 비례 50% 할당·우세지역 배정' 제안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지도부는 '침묵'

김소미 기자 | som22@newsprime.co.kr | 2023.11.10 14:49:22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호 혁신안으로 비례대표 당선권에 청년 50% 의무화와 당선 우세지역 청년 배정을 제안했다. 청년에 공천 인센티브를 제공해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청년 대표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더불어 보수가 우세한 지역을 '청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하고 후보자를 공개 오디션 등의 방법으로 선발하겠다고 했다.

혁신위는 지난 9일 제5차 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최안나 혁신위원은 "미래세대를 생각했을 때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청년들이 우리 당에 와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확실한 실력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세 가지 안건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날 혁신위가 의결한 안건은 △비례대표 당선권에 청년 50% 할당 의무화 △당선 우세 지역에 '청년 전략 지역구' 선정 △전 정부 기구 및 지자체의 모든 위원회에 청년 위원 일정 비율 참여 의무화 및 확대다. 혁신위는 다음 주에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서 이날 의결된 세 건의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 연합뉴스

비례대표 당선권 청년 50% 의무화와 당선 우세 지역에 '청년 전략 지역구'를 선정하는 안에 대해 최 위원은 "공개경쟁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정할 것”이라며 "공개 오디션 등의 방법을 채택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청년 비례 50% 할당 제안에 대해 "청년 비례대표를 우선적으로 공천하는 방식으로 해서 청년들이 정치 현장에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우세 지역 중에서 일정 지역구를 45세 이하 청년들만 경쟁할 수 있는 청년 공개경쟁 특별지역구로 선정해서 운영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혁신위원은 "구체적인 지역구 선정이나 관련된 숫자 기준은 공천관리위원회나 총선기획단에서 결정할 예정으로 위임했다"며 "다만 혁신위에 의결한 건 청년 특별 지역구를 만들어 청년에 한해 공개 경선을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신위원들도 본인 공천 지역에 청년 전략 지역구가 지정되면 받아들이는 것이냐'는 질문에 김 위원은 "당연하다"고 답했다.

한편 혁신위는 다음 최고위원회에 3건의 의결안을 상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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