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네이버는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반면 카카오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했다.
◆네이버, 주요 사업 고른 성장
네이버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9일 IC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4453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15.1%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985억원 △커머스 6474억원 △핀테크 3408억원 △콘텐츠 4349억원 △클라우드 1236억원이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8985억원을 기록했다. 검색광고는 지속되는 플랫폼 고도화 노력과 매체 본연의 저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한 647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포시마크 편입 효과 제외 시에도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 국내 커머스 시장의 평균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중개 및 판매 매출은 브랜드스토어, 여행, 크림(KREAM)의 거래액 성장과 포시마크 편입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핀테크 매출은 3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상승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이 중 외부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8% 성장했고, 오프라인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인 1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5% 성장한 434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794억원이다.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1236억원을 기록했다.
◆SM 품은 카카오, 수익성은 둔화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편입 효과 등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으나, 수익성은 둔화됐다.
카카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조1609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 감소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295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177억원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832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페이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모빌리티 전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성장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285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1315억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일본 분기 최대 거래액 경신과 무빙 등 국내 오리지널 웹툰 IP 조회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491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5133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070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62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 먹거리 '생성형 AI' 주목
양사 모두 미래 먹거리로 '생성형 인공지능(AI)'를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8월 자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고, 그 이후 순차적으로 관련 서비스인 클로바X 등을 내놓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3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8월 DAN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생성형 AI 라인업은 계획대로 테스트를 통해 서비스 고도화 및 업데이트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저희가 파악하고, 체험하기로는 오히려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B2B 서비스의 경우 큐: 서비스나 스마트 클로바 포 라이팅 같은 B2C 서비스들이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생성형 AI 검색 '큐:'를 내년에 모바일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 버티컬 서비스 연동을 통해 사용자 만족도 높이고 환각을 줄여 검색 신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진 큐:는 이용자 대상 진행 평가에서 신뢰성 부분이 경쟁사 대비 높다는 결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큐:를 모바일 환경에도 적용하고 멀티 모달 서비스를 적용하는 등 단계별로 서비스 확장하며 네이버만의 생성형 AI 검색 경험을 향상 시킬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연내 AI 콘텐츠 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내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중에는 AI 콘텐츠 봇 서비스가 있다"며 "이 서비스는 연내 PoC(기술실증)를, 봇들을 한 10개 정도로 해서 확장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콘텐츠 봇은 더욱 세분화된 공통 관심사를 향유해 높은 응집력을 갖고 있는 잠재 소비자군을 형성하는 만큼 이러한 타겟 이용자들에게 도달하고자 하는 비지니스 파트너들과 제휴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