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 기준 2800억원에 가까운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8일 카카오뱅크 '영업(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22% 증가한 954억17000만원이다. 이에 따른 누적 순이익은 2792억5200만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뱅크 영업(잠정)실적 공시.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뱅크는 균형 잡힌 여·수신 성장과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하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여신 성장 대부분은 대환 목적의 주택담보대출로, 누적 취급액이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에 영업수익으로 6566억원을 벌어들였다. 이 중 이자수익은 5359억원으로 전년 동기(3372억원) 대비 58.9%가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31%로 지난해 3분기 대비 0.25%p 하락했다.
비이자수익은 수수료(Fee) 수익이 견인했다. 수수료수익은 548억원, 기타영업수익은 476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수익은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28.7%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연말까지 지키기로 약속한 목표치(30%)와 1.3%p 차이다.
자산건전성은 여신이 늘어난 만큼 소폭 악화했다. 카카오뱅크 3분기 연체율은 0.49%로 전년 동기(0.36%p) 대비 0.13%p 높아졌다. 부실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1%로 집계됐다.
대신 미래 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잔액은 366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2207억원)에 비해 1455억원이 증가했다.
김석 CCO는 "카카오뱅크는 리스크 관리를 토대로 시장 내 중신용대출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며 "중신용대출 누적 취급액은 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