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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품질’ 로 최대 시장 美 대륙 ‘신화창조’

제네시스, 글로벌 경쟁사에 두려운 대상으로 떠올라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08.08.26 16:41:53

[프라임경제] 미국은 현재 금융위기와 전쟁에 쏟아붓는 인적 금전적 손실이 막대함에도 불구,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장임에는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진= 현대차의 미국시장 내 인지도 상승은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미국은 고유가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시장에서의 ‘소리 없는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 이라고 할 수 있다. 여전히 각국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생존을 위해 경쟁 중이고 또한 미국시장에 들어오지 못한 그리고 들어왔다 시장에서 퇴출당한 프랑스, 중국, 인도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이 치열한 시장에 발붙이기 위해 지금도 경쟁력 강화의 기치를 내걸고 준비 중에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적자생존 시장에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현대’의 성공신화는 이미 전 세계 시장에서 충격을 넘어 이제는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차의 성공에는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고객의 니즈에 맞춘 마케팅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 폭스바겐·미쓰비시·포드 ‘경쟁상대 안 돼’

이제는 값싼 차량이 팔리는 시대가 아니라 브랜드 가치가 높은 차량이 더 좋은 차라는 마케팅이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그러므로 고급브랜드와 대중적인 브랜드와의 브랜드 가치의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실정.

이에 많은 자동차 회사들은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시장의 최대 회사인 독일의 폭스바겐의 경우, 대중적인 브랜드에서 고급브랜드로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기함 페이톤이 미국시장에서 처절한 실패를 겪었고 결국 폭스바겐은 페이톤을 시장에서 철수시켰다.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지만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는 자회사인 아우디 A8과의 차종 간섭과 무리한 가격 책정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폭스바겐은 여전히 대중적인 브랜드, 무난한 연비의 차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포드의 경우 포드의 전 차종과 포드의 자회사인 링컨, 마쓰다 그리고 볼보의 모든 차종에 대해 품질강화와 이미지 강화에 안간힘을 쓰는 동시에 머큐리의 시장에서의 자발적인 퇴출을 모색 중에 있다.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 자동차공장 중 일부를 폐쇄하는 극단적인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는 반대로 현대자동차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온 모든 것들이 몇 년 전부터 미국시장에 긍정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첫 번째는 NF쏘나타(미국명 Sonata)와 그랜저TG(미국명 Azera)의 품질강화와 적정선에서의 가격책정이다. 몇 해전 미국 내 일부 자동차 분석가들은 소나타의 미국시장에서의 가격인상이 너무 높아 실패했다고 분석했으나 현재 소나타의 미국 내 판매실적이나 중고차 시장의 높은 가격형성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토요타의 캠리, 혼다의 어코드와 함께 패밀리 세단의 3인방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뜻은 현대차가 더 이상 미국이나 일본의 패밀리 세단들의 도전자가 아니라 이제는 품질이 반영된 가격을 무기로 한 시장의 강자로써 마쓰다 6, 미쓰비시 갈란트, 포드 토러스 등의 견제를 받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시장상황과 더불어 소비자관련 단체와 각종 매거진에서는 쏘나타, 그랜저, 아반떼(미국명 Elantra), 산타페, 앙트라지 등을 추천차량으로 선정하는 등 품질개선의 긍정적인 변화가 몇 해 전부터 나타나고 있다. 이로써 미쓰비시, 마쓰다, 스즈키, 수바루 등의 일본자동차 브랜드와는 품질과 가격적인 측면에서 월등히 앞서나가고 있음은 시장 내의 판매순위나 중고차 가격형성에서 뚜렷하게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 최근 현대차의 미국시장내 지속적인 성장은 전세계 자동차 생산기업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현대차 제네시스 고품격 ‘일등 공신’

품질경영의 성공으로 미국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성공한 현대는 지난 5년여 간의 준비로 완성된 제네시스를 통하여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이미 반응은 미국 내의 각종 자동차 관련 매거진이나 TV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 매거진에서는 일본의 도요타가 처음 미국시장 진입했을 당시 조잡한 품질과 성능을 모두들 비웃었으나 지금의 도요타, 렉서스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듯이 현대자동차 또한 20여년 전 똑같이 조롱을 받았으나 현재는 도요타처럼 시장을 지배할 것이며 그 시작이 제네시스라고 미국의 빅 3자동차메이커에 경고를 하기도 했다.

또한 각종 자동차메이커의 경영진이나 마케팅관련 이사들은 제네시스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내고 앞으로의 제네시스 마케팅과 판매수준에 대해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다.

개선된 쏘나타, 그랜저, 아반떼 그리고 미국 현지에서 생산판매중인 산타페 등이 신차와 중고차에 대해 주어지는 많은 상을 받은 현대자동차는 그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세단인 제네시스를 본격적으로 출시함에 따라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이고 있다.

그 자신감은 제네시스의 엠블럼이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네시스와 달리 미국 현지에서는 현대자동차 엠블럼인 ‘H’를 그대로 씀으로써 잘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현대자동차 슬로건인 ‘Drive your way’를 내세워 운전자가 현대자동차를 타는 것이 더 이상 싸구려 차가 아닌 프리미엄 차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도요타의 ‘Keep moving forward’ 즉 공격적인 슬로건이 아닌 부드럽고 자기 자신 즉 운전자를 강조한 슬로건이 현대자동차의 품질과 경쟁력의 자신감의 표현이라도 할 수 있다.

   
<사진=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브랜드를 세계 초일류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 경영을 펼치고 있어 전세계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10년 타도 끄떡없는 차”

지난 1월, 현대차는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만한 고품격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출시했다.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정몽구 회장도 “제네시스는 유럽 최고의 업체들이 주도하는 세계 고급자동차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담고 있다”면서 “제네시스의 출시로 현대차는 해외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러한 자신감은 이미 출시 전부터 그런 전조를 보이고 있었다.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제네시스가 출시되는 지난 1월 8일 아시아판을 통해 ‘고급차로 도약하는 현대차(Hyundai's luxury move)’라는 제목의 1면 머릿 기사로 현대차가 제네시스의 출시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제네시스를 첫 공개 이후 2월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미식축구 슈퍼볼 경기에 30초짜리 제네시스 TV광고 2편을 내보내, 약 3억명 미국 시청자들 눈을 사로잡았다.

당시 이 광고를 통해 현대차와 제네시스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폭, 슈퍼볼 직후 웹사이트 방문자수가 1,450%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기존 현대차에 대한 인식 전환의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 뿐 아니라 5월에는 미국 VIP고객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실시하고 6월 부터는 미국 주요 15개 도시에서 본격적으로 제네시스 런칭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미국 주요 딜러점과 39개 중·소도시에 시승차를 배치해 일반 고객과 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체험마케팅을 진행해 미국 시장에서 공략을 넘어 ‘최고 가치 브랜드’, ‘꼭 사고 싶은 차’라는 이미지 전환이 마련된 것이다.

과거 포니가 미국시장에 현대차를 알렸다면 이제 제네시스는 현대차를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야 하는 사명감을 가지게 됐다.

 ‘싸구려 차’라는 어쩌면 평생의 오명일 수도 있는 현대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인식을 제네시스라는 열쇠로 시동을 걸고 새롭게 출발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현대차 제네시스의 시작은 좋아 보인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인지하는 브랜드인지도를 일순간에 바꿀 수 는 없다. 꾸준한 노력과 최고의 품질만이 현대차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재탄생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정몽구 회장이 제네시스 신차 발표회장에서 “10년을 타도 끄떡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은 향후 10년 후, 미국에서 현대차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소비자들에 대한 약속이자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는 현대차의 사명이기도 하다.

이용석 기자 koimm22@newsprime.co.kr

[시카고= 이상혁 기자 press@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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