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구 방문에서 지난달 26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만났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다시 만났다.
이날 윤 대통령은 대구 EXCO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한 후 칠성종합시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환복 후 곧바로 달성군으로 이동해 오후 1시55분 경 박 전 대통령 사저로 들어가 약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대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만나 약 1시간 가량 환담을 나눴다. ⓒ 연합뉴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지난 달 2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기 추도식에 참석해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말한 뒤 12일 만에 방문이 이뤄졌다"며 "작년 4월 윤 대통령이 고 박 전 대통령을 방문했을 때 박 전 대통령집 안에서 맞았지만 오늘은 현관 계단 아래까지 내려와 윤 대통령을 반갑게 맞았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다. 들어가시죠"라며 윤 대통령을 사저 안으로 안내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번에 왔을 때보다 정원이 잘 갖춰진 느낌이 든다"고 했고,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님께서 오신다고 해 며칠 전에 잔디를 깨끗이 정리했다. 이발까지 한 거죠"라고 답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며 "산자부 창고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주제한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찾았는데 등사된 자료가 잘 보존돼 있어 박정희 대통령 사인까지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읽어보니 재미도 있고, 어떻게 당시에 이런 생각을 했는지 놀라웠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며 "온고지신이라고 과거의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어떻게 그걸 다 읽으셨냐,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니깐 회의에서 애로사항을 듣고 바로 해결해 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정상외교 활동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박 전 대통령은 수소차에 관심을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최근 관련 산업 동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환담을 마친 후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잠시 정원을 산책하고, 헤어졌다.
한편 이번 윤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한 것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의 민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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